오늘은 성당 반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성당 반 인구도 줄어 오늘은 겨우 네 사람이 모여 간단하게 기도회를 하고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고 지금쯤 나자로마을에 꽃이 많이 피었을 거라고
나자로 마을로 향했다.
50대의 데레사 교우가 운전을 해 주니 편안해서 좋다.

나자로 마을은 언덕배기라 내가 못 걸을 거라고 자동차로 한 바퀴 들아
보기로 했다.
그리고 꽃 많이 핀 곳에 잠깐 차를 대고 사진을 찍자고 했다.

지난주에 왔을 때는 겨우 진달래가 필 듯 말 듯 했는데 1주일이 지난 오늘은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들이 다 피어 있다.


벚꽃이 많은 곳에 자동차를 대기는 했는데 갑자기 카타리나의 전화가 울렸다.
손녀가 아프다고 딸이 전화를 했다고 가야 된다고 했다.
아기가 아픈데 꽃구경이 대수냐고 다시 자동차에 올라타고 집으로 왔다.

언덕길을 천천히 내려오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목련도 이렇게 예쁘게 피었는데 흔들리는 차 속이라...



제비꽃으로 만든 반지다. 아픈 아기 갖다 주라고 카타리나에게 주고




나자로 마을이 이렇게 언덕배기다 보니 자동차가 천천히 달려서 사진 몇 장을
건졌다.

오늘 우리 넷이서 먹은 점심이다. 칼국수 3인분에 파전 하나, 깻잎 전 하나를
시켰더니 56,000원.
젊은 데레사가 운전해 주어서 늙은 데레사가 점심 샀다.,
요새 감기기운이 약간 있어 컨디션이 안 좋은데도 이렇게 다녀오니 또 살 것만 같다.
나는 아무래도 역마살을 타고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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