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농수산물시장의 횟집에서 점심특선으로 단품메뉴가 생겼다.
비싼 회만 팔다 보니 점심에는 손님이 거의 없다시피 되니까
며칠전 부터 점심시간에만 단품으로 고등어구이, 회덮밥, 생선초밥
고등어조림등을 한다고 광고가 붙어 있었다.
요양사는 오늘 볼 일이 있다고 재활병원에서 돌아오자마자 퇴근을 해서
아들과 둘이 점심 먹으러 이 식당으로 갔다.
고등어구이다. 2인분 이상이라야 주문 가능하다고 해서 둘이 다 고등어구이로
주문했다. 나는 생선초밥이 먹고 싶었는데 그러면 아들이 먹고 싶은 고등어구이를
시킬 수가 없어서다.
요즘 식당에서는 혼자 가면 시킬 수 없는 게 많다.
대부분 2인 이상이라고 한다.
음식은 깔끔하고 심심해서 좋았다.
고등어구이가 10,000원인데 저렇게 한 마리가 2인용이니 2인으로 주문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긴 하다.
밥 먹고 옆에 있는 가정의원으로 소변검사 결과를 보러 갔다.
방광염이 있지만 항생제 내성이 없어 아무 항생제를 써도 괜찮다는 검사결과다.
2022년 5월경 코로나에 걸린 이후 방광염을 자주 앓는데 의사는 이유를 꼭
외부에서 균이 들어가서라기 보다 피곤하면 생기기도 한다고, 하지만 백수에
요양사까지 오는데 내가 무슨 피곤할 일이 있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나이 탓이 아닐까 싶다.
남녘에서는 매일 꽃 소식이 올라오는데 아직까지 나는 올봄에 피는 꽃을 구경도
못했다. 내일은 재활도 안 가는 날이고 시간이 널널하니 학의천에라도 나가 봐야지,
봄이 오지 않으니까 찾아 나서 볼려고 한다.
학의천에 가면 버들강아지나 봄까치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