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공원이 렛츠런 파크라는 이름으로 바뀐 지 몇 년이나 지났는데도
내 입에서는 선뜻 렛츠런 파크라는 말이 잘 안 나온다,
그냥 쉽게 멀리 있는 사람들도 잘 알 수 있게 경마공원으로 부르는 게
더 펀하고 쉬워서다.
딸이 약속을 지켜 10시쯤 집으로 차를 가지고 왔다.
요양사와 셋이서 오늘은 경마공원으로 벚꽃바람 나 보기로 한다.
축제는 지난 일요일 끝났지만 4,21까지 야간개장을 하는 모양이다.
야간 조명아래 벚꽃이 아름답다고 해도 밤 외출이 이제는 신경 쓰여서
그냥 낮에 몇 시간 걷기도 하고 꽃멍도 하고 돌아왔다.
평일이라 유치원인지 어린이 집에서인지 소풍 나온 아이들이 많다.
말 보느라 정신을 다 뺏기고 있는 귀염둥이들.
말도 독 사진 한번 찍어주고
이곳도 벚꽃엔딩이 시작했지만 아직은 남아 있는 꽃이 더 많다.
이렇게나 많이 떨어지긴 했어도 아직 남아있는 꽃이 많아 소풍객들이 꽤 많다.
경마가 없는 날이라 경기장이 조용하다. 금 토 일 3일만 경마가 있다고 한다.
곳곳에 이런 포토죤이 있다.
멋진 글, 그러나 나는 꽃에만 취했다. ㅋㅋ
4,21 까지는 야간 개장을 한다고 딸이 밤에 한번 오실래요? 하는 걸
노탱큐로 사양, 밤에는 나가기가 싫거든.
우리가 가져간 점심 도시락이다. 만든 게 아니고 빵 집에서 샀다.
올 해의 벚꽃구경은 이것으로 끝이다.
개심사에 청벚꽃이 피면 그곳이나 한 번 더 가볼까 싶기도 하지만
이 정도의 꽃바람도 감사하다.
운전해 준 딸, 넘어질까 붙들어 준 요양사,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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