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많이 피었다. 평촌 우리 동네는 골목마다 아파트마다 경쟁하듯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재활병원 오 가면서 보는 길거리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기분이 좋다.
과천 서울 대공원을 가 봤다.
이제 벚꽃은 실컷 봤지만 그래도 서울 대공원의 이맘때가 궁금해서
갔더니 이곳 역시 인산인해, 벚꽃 주변에서는 사진 찍기도 쉽지 않아서
몇 컷만 찍고는 패스했다.
앗, 장미다. 들어가는 입구에 장미가 벌써 피어 있다. 예뻐.
비록 걸음걸이가 시원치 않아도 지금이 내 남은 인생에서는 화양연화의 시절이겠지
화분에도 예쁜 꽃들을 심어 놓았다. 굳이 꽃 이름 알려고도 않는다.
그냥 노란꽃 빨간 꽃 보라꽃 하면서 쳐다 보고는 웃고.
그래도 대공원을 왔는데 벚꽃사진을 안 찍을 수는 없지 하고 찍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찍혀서 사진 밑 부분을 컷 했다.
꽃이 많이 피어서 좋고 살아 있어서 좋다.
집 가까운 곳에 서울대공원도 있고 경마공원도 있고 백운호수도 있어서 좋다.
차례대로 꽃구경을 갈 거다.
좀 전의 표어처럼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 화양연화의 시절이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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