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쾌청의 날씨, 드디어 5,049보를 걸어 5,000 보 걷기 달성했다.
휴대폰에 심심풀이로 5,000보 걸으면 100원을 주는 앱을 깔았는데
한 달 만에 100원 버는 데 성공했다. ㅎㅎ
평촌 우리 아파트에서 큰 길만 건너면 의왕시다.
의왕시 포일리에 있는 자그마한 공원이다. 이름도 예쁜 빛솔공원.
8차선 큰 도로를 건너야 하고 언덕길이니까 일단 지팡이를 가지고 나섰다.
공원까지는 지팡이 짚고, 공원에 가서는 지팡이 두고 걸었다.
약간 언덕길이다. 계단도 있고. 그러나 공원 안이니까 지팡이는 놓고 걷는다.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작은 공원이지만 나무들도 많고 지금은 거의 져 버렸지만
철쭉도 많고 이팝꽃도 피어 있고 운동기구도 있고 참 좋다.
쌀밥을 연상시키는 이팝나무 꽃이다.
등나무 꽃도 늘어져 있다.
철쭉이 피어 있었을 때는 더 예뻤을 거다.
우리나라 어딜 가도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이 나처럼 멀리 못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참 좋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
운동기구도 몇 가지는 해 본다. 너무 힘든 것은 못하지만 할 수 있는 것도
몇 개는 있어서 매달려도 보고 올라서서 설명서대로 운동을 해본다.
왕벚꽃 지는 모습이 이렇게 이상하다. 며칠만 일찍 왔으면 좋았을걸.
이 꽃 이름 아시는 분, 가르쳐 주시길.
내일은 근로자의 날이라 재활병원도 놀고 오양보호사도 논다.
아들이 오늘 지리산 갔는데 내일은 집에 있는다고 했으니 또 어디든 우리 동네를
벗어나 봐야겠다.
매일 5,000보씩 걸어서 100원씩 벌면 1년이면 얼마지 하면서 웃어 본다.
4월이여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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