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다.
시간 죽이기에 가장 좋은 뜨개질을 또 시작했다.
년 전에 모자 100개를 뜨서
기부를 하고 목 디스크 수술을 했는데, 물론 뜨개질이 이유였는지는 모르
지만 다시는 뜨개질을 안 하
리라 해놓고는 실이 생기는
바람에 모자 여섯 개와 네키
목도리 네 개를 만들었다.
짜놓고 보니 리본 같은 목도리
들이 참 예쁘다.
한 개씩 펴 놓고 보면 이런
스타일이다.
모자, 코바늘로 뜨는 게 더
예쁘고 차양도 만들 수 있는데
눈이 나빠져서 대바늘로만
뜬다.
모자를 방울을 달면 더 예쁜데 방울이 딱 하나뿐
이라서...
이번의 것은 재활병원 환자들
그중에서 같은 시간대에 운동
하는 사람들에게 줄려고 한다. 이제 따뜻해지면 저녁
산책을 병원밖으로 나갈 텐데
그때 쓰시라고 내일 가져
갈 거다.
실이 순면이라 이 계절에
딱 맞고 재활병원 환자들은
대부분이 뇌졸중 환자들이라
머리 보온에 신경 써야하니까
이 모자들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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