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생활 6개월이 넘었는데
처음으로 공원을 찾았다.
지팡이짚고 딸 부축을 받으며 사람적게 다니는 곳으로 살금살금, 비틀비틀
거리며 30분 정도 걸었다.
간혹은 지팡이를 던져놓고
혼자서 걸어보기도 하고.
야외라서 그런지 기분도 좋고
잘 걸어진다. 그래서 이쯤에서 퇴원, 통원치료를 하자고 마음을 다잡고 의사와
상의했다.
퇴원은 이달 28일로 정했다.
그리고 일주일에 세번 외래로 다니며 운동치료를 하겠다고
신청했는데 치료과장이 스캐쥴을 되도록 원하는 방향으로 짜서 퇴원전에 시간표를 주겠다고 한다.
일주일에 세번이될지 두번이 될지는 지금으로서는 미정이다.
요양보호사도 구했다.
마침 옛 직장에서 부속실에있던 사람이 퇴직후
심심풀이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 둔게 있다해서
지정을 하고 의료보험공단에
접수시켰다.
공무원 퇴직으로 연금을 받는
사람이라 요양보호사로 취직할 사람이 아닌데도 나를
위해서 기꺼히 승락을 해주었으니 고마울밖에.
현직에서 5년 동안이나 나를
도와주었으니 내모든걸 다
아는 사람이라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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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으로 가면 공원에도 자주 나와야지 하면서 이만함에 감사를 드린다.
처음 하체를 못쓰게 되었을때는 눈앞이 캄캄했는데 지팡이로나마
걸을수 있게되고 또 요양등급 판정도 잘 나왔는데다 요양보호사까지
옛직장의 부속실 직원이 오게
되었으니 모든게 만족이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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