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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상품권 소비하기

by 데레사^^ 2021. 11. 11.

         추석에 여기 사는 큰 딸이 신세계상품권  한장을 줬다.

         15만원짜리로.

         그러면서 하는말이 꼭  엄마 옷이나 신발을  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신세계백화점에 가기가 싫어  이마트에서  돌아보니  그다지 마음에 드는게 없다.

         식품같은걸  샀으면 좋겠지만 그랬다가는  딸이  난리를 부릴것 같아서

         지금까지 상품권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우리 큰 딸은 명절이나 어버이날,  또 내 생일에  돈을 주면서 뭘  샀는가를

         늘  감시(?)를 한다.  그냥 유야무야 써 버리면  돈 드린 표가  안 난다면서  꼭

         나를  데리고 가서  물건을 사게 하고야 만다.  그래서 필요없는것도 사게 될 때가 많다.

 

          마침  아들이 시흥의 신세계  아울렛을  가자고 해서  얼씨구나하고  따라  나섰다.

 

 

            우선 공원같은  마당구경 부터 하고.

 

 

 

 

 

 

            크리스마스꽃,  포인세티아가  예쁘게 피어있다.

 

 

            솔직히 15만원으로  마땅히 살게 없다. 

            옷 구경을  해보니 올 해 유행이 윗도리는  배꼽길이로 짧아졌고  바지는 통바지로 넓다.

            결국은  나이키 매장에서 운동화와  겨울모자 하나를  샀다.

 

                          운동화 45,000원,  모자 20,000원이다.

 

 

            상품권의 돈이 많이 남아서 아들 허리에 두르는 가방하나 사주고 모자도

            사주었는데도  5만원 정도가  남아서  식당으로  고고.

 

 

             아들이 시킨  불고기

 

 

            나는 보리굴비

 

 

           비빔냉면은 나누어서 먹고.

 

 

          상품권 150,000원의  위대함,  운동화사고  겨울모자사고  아들것으로  주머니같은

          가방과 야구모자 사주고는  점심까지  해결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아들것 사준것 쏙 빼고 내것만 딸에게 보여줬다. 

          점심까지도 상품권으로 잘 먹었노라고 하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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