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국화는 그리 흔하지 않다.
요즘은 장미도 보라색이 있는걸 봤지만 보라색 국화가, 그것도 지천으로 피어
있는것을 빵을 사러갔다가 빵집 정원에서 만났다.
꽃에 대해서는 아는것이 별로 없어서 늘 꽃이름을 틀리기도 해서 이 꽃은
국화가 분명한것 같은데도 검색도 해보고 물어보기도 했드니 우선국 국화라고
한다. 아, 국화가 맞긴 맞구나! ㅎㅎ
이 우선국(友禪菊) 국화는 우선국이라는 이름외에도 아스타, 뉴욕아스타, 숙근아스타등으로
불리우며 꽃말은 믿는사람,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외래종이다.
관상용으로 화단, 공원, 화분등에 심어 꽃을 감상하며 절화용으로 길러서
꽃꽂이용으로도 사용한다고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이야 보는것으로 만족해야지.
아주 예쁘게도 피워 놓았네 하면서
커피 한잔도 함께 사서 의자에 앉아서 꽃을 보면서 먹는다. 꿀맛인지 꽃맛인지...ㅎㅎ
보라색 국화만 있는줄 알았는데 정원을 돌아보니 다른 꽃들도 보인다.
흔히보는 일년초인 꽃도 보이고
국화의 대표적인 색, 노란색도 보인다.
루드베키아가 아직도 있네, 우리 아파트에서는 없어진지 오래인데.
잘 키워놓은 소나무들
기와로 지어진 집이 빵집이다
이건 바늘꽃이라고 했지. 아마.
우리집 부근에는 이렇게 마당이 예쁜 빵집이 몇군데 있다.
빵값은 약간 비싸지만 자기네들이 직접 만들어서 신선하고 맛도 있다.
이따금씩 꽃 보러 가서 빵도 사고 의자에 앉아서 멍 때리기도 하고 온다.
그러면서 속으로 중얼거려 본다.
돈 많이 가지지 않으면 장사하기도 점점 어렵겠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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