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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우리아파트의 유월

by 데레사^^ 2021. 6. 21.

      요즘은  산책하기도  힘이 든다.  너무 더워서.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나는  추위는  안 타는데  더위는 많이 탄다.

      땀도 많이 흘리고  감기도 꼭 여름에  걸리고  그래서  남들이  다  가는

      여름  바캉스도  잘  안 떠난다.

      대신  겨울은  내복을 입지도 않는다.   이불도  아주  얇은걸  덮고

      양말도  잘  안 신는다.

     

      어릴적 부터 그랬다.   더운 날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는   우물물  한바가지를

      떠서  간장 한 숟갈을  넣고  휘휘  저어서  마시라고 주셨다.

      그  간장 풀은 물이  더위에는  보약이었는데  지금은 먹어보니  절대로  아니드라.  ㅎ

 

         아파트 마당에  네델란드산 이지만  나리꽃이  많이 피었다.

         오랜지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다.  그런데 흰색은  아직  안 피었다.

 

 

 

 

 

 

          나는 비교적  외우기를  잘 하는 편인데  꽃 이름은  절대로  못 외운다.

          어릴때 부터 봐 온  흔한  꽃이름,  누구나  다 아는  꽃이름이야  알지만

          새롭게  알게되는  꽃 이름은  열심히 외워도  다음해에  다시 피면  또  새로  알아내야 한다.

          그래도 블로그를  하면서  제법  많이 알게되기는  했지만,  내가  가장  약한  부분이

          꽃이름이다.

 

 

          토종 나리꽃 보다는  안 예쁘지만  색이 짙고  송이가 크다.  관리실 말로는  토종보다

          값이  싸서  이걸  사다 심었다고 한다.  아무튼  좋다.

 

 

          요즘의  우리아파트  마당풍경이다.  꽃 핀  몇 곳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나무가 우거져 있다.

 

 

        살구가 많이 떨어졌다.   전에는  살구를  따 먹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우리 아파트에는 살구를 비롯,  앵두, 대추, 감.... 과일나무들이 많다.

        서로 눈치보면서  따먹었는데  어느때 부터  농약 많이 친다고  아무도  안 따먹는다.

        그래도 대추가 익으면 나는  용감하게도 대추를  나갈때 마다 몇 개씩  따 먹는다.

 

        개망초는  우리아파트것이  아니고  성당가면서  길거리에서  찍은것이다.

 

 

         앞으로  석달가까이  나는 죽은듯이  살아야 한다.

         꼭  필요한  나들이는  되도록  새벽을  이용한다.  그리고는  오전중으로  돌아오고.

    

         겨울에  수영장에서  나오면서도  부채질을  하는  나더러  사람들이  남미나  아프리카

         여행은  절대로 못갈거라면서 웃는다.  물론이다.  그곳으로는  여행 갈  엄두를  못 내보았다.

         동남아에 가서도  죽을만치 힘들었는데...

         여름에는  수영장이  최고인데  시영수영장은  아직도  문을  안 열었다.

         문화센터에서 겨우 요가와  프롬테라피  두 가지만  내일부터 접수를  받는다고 한다.

         그 중에 내게 적당한게  있을지  내일 가서  물어보고  등록을 하던지 말던지 할거다.

 

         여름,  이제 시작인데  나는  얼른  가기를  기다린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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