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마당에도 수국이 피기 시작했다.
흰색이었다가, 푸른색이었다가, 또 분홍색이 되기도 하고
보라색이 되기도 하는 꽃, 수국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어느꽃이라도 예쁘지 않은 꽃이 없지만 수국이 무리지어 여러색으로
피어있는것을 보면 정말 아름답다.
카멜레온처럼 색도 바뀌지만 검색을 해보니 꽃말 또한 다양하다.
흰색이었었을 때는 변덕 변심
푸른색이었을 때는 교만 거만 냉정
보라색이었을 때는 진심
분홍색이었을 때는 소녀의 꿈 이라고 하니 돌아서면 잊어버리기 딱 좋을만하다.
우리집은 11층이라 바깥으로 나와야 꽃이 보이지만 1층에 사는 사람들은
창문을 열고 거실에 앉아서 꽃을 볼수 있으니 참 좋겠다.
올 해는 코로나 때문에 아무곳에서도 꽃축제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천리포 수목원엘 가면 더 많은 수국종류가 피어있을텐데
어디로 나선다는것도 쉽지않은 세월이라 우리 아파트 마당의
꽃으로 만족해야지 하면서 마음을 달랜다.
꽃을 좋아하지만 가꿀줄도 모르고 꽃 이름도 잘 몰라서 꽃에 대한
포스팅은 늘 나를 망설이게 한다.
하기사 좀 틀리면 어떨라고….
그냥 좋아하는 꽃, 예쁜꽃을 만나면 사진도 찍고 어설픈 설명이라도
해보는거지뭐.
수국은 빨리 지는 꽃이 아니니까 한동안 산책나가는것이 즐거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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