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를 한바퀴 돌고나니 딱 점심시간이다.
하나개해수욕장 안에도 음식점들이 많이 보였지만 평일이고
겨울이라 그런지 손님도 없고 스산해 보여서 섬 밖으로 빠져 나왔다.
무의대교를 건너서 바로 만난 맛집 동네, 동네이름은 까먹었지만
이곳에서 해물칼국수를 먹었다.
1인분 10,000원이라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해물이 엄청
많이 들었고 양도 많다.
우리는 셋이서 2인분에 전복 16,000원어치 네마리를 사서 넣어달라고
했드니 전복해물 칼국수가 되었다.
앞그릇에 덜어낸 모습이다. 황태에 바지락에 홍합에
해물도 엄청 많이 들고 국수는 직접 뽑는것 같았다.
태어나서 칼국수에 전복을 넣어 먹기도 처음이다.
완전 뿅가는 맛. ㅎㅎ
다 먹고 모아놓은 조개껍질, 태산이다.
이렇게 조개가 많았으니 껍질이 많은건 당연하지.
반찬으로는 김치 두 가지와 고추삭혀서 썰은것뿐이었지만
얼마든지 가져다 먹으라고 리필장소까지 있었다.
메뉴는 칼국수뿐, 산낙지와 전복은 주문하면 국수에 넣어준다.
무의대교를 건너기전인지 건넌후인지 갈매기도 날고, 굴따는 사람들도 보이고...
밀가루음식을 좋아하는데다 걸어서 배도 고프고 칼국수도 맛있어서
엄청 먹었다. 셋이서 2인분을 먹었는데도 남을 지경이니 양이 많긴 많다.
시간도 남고 배도 부르고 가면서 이정표 보고 어디든 들려서 한 시간정도
더 걷고 가자고 하면서 무의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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