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는 행정구역상으로 인천시 중구에 속한다.
같은 수도권이라 먼 곳도 아닌데 배를 타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찾아 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작년에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한번 가보자고 별러다가 이제사 찾아 왔다.
인천대교를 건너고 무의대교를 건너 이곳에서 제일 크다는
하나개 해수욕장 주차장에 차를 대고 시계를 보니 집에서 딱 40분이 걸렸다.
여기는 무의대교를 막 건너면서 본 섬 입구 풍경이다.
마침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시간이라 굴 따는 사람들도 보이고
배들이 갯벌에 얹혀있는듯 정박해 있고 갈매기가 많이 앉아 있다.
새우깡이 있으면 갈매기를 불러 모아볼텐데, 아쉽네.
섬에서 제일 크다는 의미의 하나개해수욕장 입구다.
차단기가 내려져 있는 안쪽으로는 주민들의 차만 들어가는
모양이다. 우리는 왼쪽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여기서 부터는 걸어서 들어갔다. 무의도에는 이 하나개
해수욕장 외 실미해수욕장이 한 곳 더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여기만 걷기로 했다. 그곳은 다음에 올려고 아껴둬야지 하면서.
모래밭 들어가기전 상가에서는 말린 생선들을 팔고 있는데
가격이 싸지는 않은것 같아서 통과하고.
우와! 서해바다, 물이 빠지면서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 놓네.
벌써 사람들이 많이 지나갔는지 발자국이 여기저기 패여있다.
짚라인을 타볼까 하고 함께 간 친구에게 물었드니
“우리가 어떻게?” 그러면서 고개를 젖는다.
나도 짚라인을 타 본적이 없기는 마찬가지면서 괜히
헛소리 한번 해보고는 ㅋㅋㅋ.
사실은 이 사진을 찍으면서 둘이서 펄쩍 뛰었는데
발이 공중에 있지않고 모래바닥에 붙어 있다. 이 무슨 조화? 마음만 뛰었나 보다.
동해만 많이 갔지 서해는 처음이라는 친구는 물 빠진
갯벌이 좋다고 계속 돌아 다닌다.
물 빠진 갯벌이 남해의 다락논같이 보인다.
이곳에서 천국의계단을 비롯, 오 수정등 많은 드라마가
찰영되었나 보다. 그 드라마들을 안 봤으니 장소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가수 송창식이 여름마다 찾아와서 저 의자에 앉아서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하나개해수욕장의 모래는 밀가루처럼 곱다.
날씨가 맑으면 멀리 황해도의 장산곶까지 보인다는게
요즘에야 미세먼지 때문에 기대하기 어려울거다.
모래밭이 끝나는곳에 해상탐방로가 바다위로 나무데크로
지어져 있는게 보인다. 그곳을 걷고 자동차로 섬을 한바퀴
돌아본 후 돌아가자고 친구와 의논을 하고 해상탐방로를
향하여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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