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방콕의 동네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벤자키티라는 이름의 공원인데 둘레 2,5킬로미터 정도의
호수가 있고 걷는길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침 10시쯤 갔는데도 워낙 더운 나라다 보니 운동하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3킬로미터쯤 걷고 집으로 왔는데도 몸은 완전 땀범벅이 되어버렸다.
공원은 잘 가꾸어져 있지만 사람이 없다.
호숫가에는 꽃들도 피어 있고
덥지만 않으면 딱 좋으련만….
유모차 밀고 가는 아주머니 한 사람 만났다.
잔디에는 계속 물을 주고 있다.
여기는 누구를 기리는 장소인가 본데 글을 모르니 통과하고
이 지역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 비교적
깨끗한 동네다.
호수 가운데로 섬처럼 만들어진 꽃밭같은게 보이지만
너무 더우니 그냥 지나친다.
방콕에서의 12일은 이로서 끝이다.
딸네는 앞으로 4년간 이 도시에 있을것이지만 나는 또 오기는
어려울것 같다. 비행기 타기도 어렵고 너무 더운 날씨도 힘들다.
물가도 한국보다 훨씬 싸고 무엇보다 타이맛사지와 타이요리는
마음에 들지만 그것때문에 다시 오기는 힘에 부친다.
(그간 방콕여행기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나라밖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가고싶은 일본의 토이온천 (0) | 2019.12.29 |
---|---|
불타버린 슈리성을 아쉬워 하며 (0) | 2019.11.02 |
방콕의 쇼핑센타에서 밥도 먹고 장도 보고 (0) | 2019.09.14 |
방콕 골목길을 걷다가 만나지는 작은 사원들 (0) | 2019.09.11 |
방콕의 이색적인 사원, 왓 팍남 (0) | 2019.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