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네집 와서 처음으로 내가 저녁을 사기로 했다.
뭘 먹고싶느냐고 사위와 딸에게 물었드니 이곳에서 제일 크고
싱싱하고 맛 좋은 씨푸드 요리집을 가고 싶다고 한다.
그래, 가보자 비싸봤자 설마 저녁 한끼 사고 살림 망하겠나 하면서
사위와 딸, 여기서 함께 간 손녀와 넷이서 나섰다. 그곳에 살고있는
두 손주녀석은 생선은 싫다고 안 가겠다고 하고.
음식점 입구인데 생선시장 같이 보인다.
한마디로 크다, 넓다, 이게 시장이지 음식점이냐 싶네….
안을 한번 휘익 둘러보니 테이불도 많고 사람도 많다.
이곳은 생선을 골라서 어떻게 요리를 해달라고 하면 금방
해준다. 직원이 생선 고르는것을 도와 주고 있다.
질 좋고 살아서 뛰는 해산물들이 종류도 다양하게 있다.
대왕생굴 6개, 농어 한 마리, 게 1킬로, 갑오징어 1킬로를 샀다.
야채도 다양하고 별별게 다 있다.
공심초 한 단을 사고
해산물과 야채, 합하여 45,000바트에 요리 해주는 값 800바트
합해서 53,000 바트니까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22만원 정도다.
이 정도로야 살림 망할 일 없지.. ㅋㅋ
이 가게의 요리사들, 실제는 더 많았는데 휴대폰 안으로
이 분들만 들어왔네…사진 잘 못 찍은 대표적인 케이스다. ㅎㅎ
먼저 얼음에 덮힌 대왕굴이 나오고
공심초 볶음, 중국에 오래 산 딸과 사위가 중국식으로
볶아 달라고 했다.
게 요리, 이게 얼마나 맛있는지 넷이 먹다가 넷이 다 죽어도
모를 지경이었다.
농어찜인데 야채에 덮혀서 농어가 안 보인다.
이것 역시 사진 못찍는다는 표를 팍팍 내고.....
이건 갑오징어 데쳐서 나 온것이다.
비싼만큼 맛과 신선도는 최고다.
모처럼 자식들을 위해서 돈 한번 쓰고 나니 역시 얻어 먹는것 보다
기분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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