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집에 있기도 힘든다.
나가면 더워서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니 문화센터가 문 닫는 주말에는
정말 심심하다.
에어컨을 26도에 맞춰놓고 누웠다 앉았다 하면서 TV도 틀어보고 그것도
시들해 지면 휴대폰으로 이것 저것 검색도 해보고 혼자서 난리다.
태풍이 온다고 해도 우리동네 날씨는 개인 날씨다.
간간히 구름은 끼어 있지만 비 가 올 기미는 안 보인다.
이럴때 소나기라도 한 줄기 퍼부어 주면 좋으련만….
기를 쓰고 아파트 마당으로 내려섰다가 도로 들어왔다.
날씨가 더워서 인지 상사화도 겨우 둘 밖에 안 피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제법 많은 상사화가 피었고, 그 상사화가 지고나면 꽃무릇이 피어 나드니
올 해는 어디로 도망을 가 버렸는지 없네.
전국노래자랑 수원시편을 봤다.
나도 노래나 잘 했으면 노래자랑은 못 나갈지언정 노래교실에라도
다닐텐데 워낙 음치라 꿈도 못 꾸고.
단 둘뿐인 자매에서 언니는 노래를 잘 한다. 학교 다닐때 독창을 했을 정도다.
그리고 달리기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음식솜씨도 좋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나는 모든게 언니와는 반대다. 딱 하나 공부만 언니보다
잘했지 다른건 다 언니보다 못하다. 심지어 키도 언니보다 작고 몸무게도 언니보다
덜 나간다. ㅎㅎ
태국을 잘 다녀올 수 있을까 걱정스럽다.
워낙 더위를 타는 몸이라 아무래도 구경은 못 다닐것 같고 딸네집에서
수영이나 하다가 올것 같다.
이제 딱 1주일 후면 떠나야 하는데 컨디션도 최상이 아니고…..
그래도 지수 방학때 같이 다녀오지 않으면 이제 혼자는 먼 길 엄두도
못 내니까 기를 쓰고 가는건데 지금부터 컨디션 조절 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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