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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떠나가는 가을이여 안녕!

by 데레사^^ 2018. 11. 9.



어제는 종일  비가 내렸다.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기  위한  비,  나뭇잎들이  떨어져서 딩군다.

 



우산을  쓰고  100미터도  채 안되는,  우리아파트  대문과  붙어 있는

문화센터로  가는 길에도  우산이  몇번이나  뒤집어  졌다.

 



버스 정류장에는  가로수로  심어진  은행나무의  잎들이  노랗게  깔리고

 



버스정류장의  지붕위에도  노랗게  뎦혔다.

 



버스정류장에 기다리는  사람도  없다.   비가  세차게  내리니

외출을  삼가하고  있나 보다.

 



 



젖은  낙엽같은  신세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난다.

젖은 낙엽같은 신세가  되지 않을려고  날마다  기를  쓰고 운동을 한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누죽걸산" ,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라는  줄임말이다.

이 말을  실천하기  위하여  정말  열심히  운동하다.

헬스장도  다니고   동네길도  걷고  또 1주일에  한번씩  몸살림운동도  한다.

몸살림운동은  쉽게 말해  자세교정 운동이다.


이 달 부터  시작했는데  첫날  가니까   선생님이  나보고  " 다 따라  할려고 하지말고

힘들면  중간에  쉬세요"  했다.   얼굴이  신분증이니까  얼굴만  보고도  나이 든  표가

줄줄이  나나 봐  하면서  대답대신  웃었다.

그리고  이튿날  가니까  "보기보다  잘하시네요"  다.





이 사진은  그저께  찍은것이다.   그저께도  낙엽은  깔렸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서  나무그림자가  길게  드리우고  있다.

 



그 몸살림운동 중에 둘이서 짝이되어  한 사람은  받쳐주고  한 사람은  자세를  잡는

운동이  있는데  내가  젊은 사람들 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덕에   기운이

있어서  상대를  잘  받혀주니까  하는  말이었다.

날씬한  젊은이들은  다른 사람 받쳐줄때 기운이 없어  비실비실하니까.




 



올 가을에는  왜 이리  단풍이  예쁜지  모르겠다.

나이  먹어가니까 자연친화적이  되어서  예쁘게  보이는게 아니냐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것  같긴 하다.

 



떠나가는 가을에게  이제는  안녕이라고  말해야겠지

그리고  내년에도  아름다운  자태로  찾아 오라고도  말해야겠지

 



아마   올  가을   단풍과  낙엽 사진은  이것으로   끝이  아닐까 싶다.

 

이제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천지에 가을은  다  사라질려나?

안녕을  고해야 하는데,   붙들고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