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3 손녀의 식욕, 백합칼국수 며칠전에 회계사시험을 끝낸 손녀 왈 "할머니 시험 끝나고 나니 식욕도 생기고 물욕도 생겨요" 다. 식욕은 알겠는데 물욕은 뭐? 아, 알았다. 돈 좀 주세요를 요렇게 표현하는구나. 그래서 먹고 싶은것 차례대로 다 말하라고 하고 거금 50만원을 주었다. 옷도 사고 신발도 사라고. 그러면서 덧붙인 나의 말, "시험에 합격해서 돈 벌게되면 이제는 거꾸로 너가 할머니 식욕과 물욕을 채워줘야 된다" 고. 시험이라는건 발표하는날 봐야 아는거니까 골치아프게 떨어질 경우까지는 생각 안 하고 그냥 식욕 물욕 채우면서 놀겠단다. 손녀의 첫번째 식욕 해결한 곳, 백합 칼국수다. 딸과 손녀와 나, 셋이서 칼국수 2인분에 파전을 시켰다. 나름 소문난 집이라는데 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다. 2인분이 이렇게 많다. 파전이다.. 2021. 7. 3. 십리포의 서어나무 군락지 우리나라 어느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 서어나무(일명 소사나무) 군락지가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에 있다. 300여본의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이곳의 유래는 약 150여년전에 이 마을에서 농업에 종사하면서 살던분들이 해풍이 심해 방풍나무를 심어 바람막이를 조성할려고 심었던 것이라고 하며, 여러차례에 걸쳐 여러가지의 나무를 심어 봤으나 현지 토양이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서 모두 고사하기 때문에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서어나무를 구해 구덩이를 깊게 파고 흙을 식재한 후 정성껏 자식과 같이 가꾸었다고 전해오고 있다. 어느나무 하나 가지가 곧은것이 없지만 울퉁불퉁한 가지들 속에 서 있으면 설치미술을 보는듯한 재미를 안겨주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검색) 사진으로 보다시피 나무들이 전부 가지가 제멋대로 .. 2021. 3. 8. 기분 좋은 산책길 과천에서 4,000원 하는 칼국수로 저녁을 먹었다. 가격대비 가게도 깨끗하고 음식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가게가 있는 동네길이 아주 내 마음에 든다. 요즘은 덥다보니 아무래도 외식이 잦다. 비싼 곳에 가기도 하지만 이렇게 부담없는 곳도 자주 간다. 그리고는 별일없으면 가게 주변을 한 .. 2017. 8.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