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나라 여행

십리포의 서어나무 군락지

by 데레사^^ 2021. 3. 8.

우리나라  어느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 서어나무(일명 소사나무)  군락지가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에  있다.

300여본의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이곳의  유래는  약 150여년전에

이 마을에서  농업에 종사하면서 살던분들이  해풍이 심해  방풍나무를  심어

바람막이를  조성할려고  심었던 것이라고 하며,  여러차례에  걸쳐  여러가지의

나무를 심어 봤으나  현지 토양이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서 모두 고사하기

때문에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서어나무를 구해 구덩이를  깊게 파고

흙을 식재한 후  정성껏 자식과 같이 가꾸었다고  전해오고  있다.

어느나무 하나 가지가  곧은것이  없지만  울퉁불퉁한  가지들  속에  서 있으면

설치미술을  보는듯한  재미를  안겨주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검색)

 

 

 

사진으로 보다시피  나무들이  전부  가지가 제멋대로 뻗어있다.

어느해던가  여름에  이곳에  왔을때는  나무잎들이  무성해서  그늘이  좋았었는데

봄이라지만  아직은  잎이  나지 않고  있다.

 

 

 

 

 

 

 

이 서어나무는  나무의 질이 고르지 못하고 단단하지 않아 땔감외에는  별  용도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잎이  나오는  여름에는  해수욕장의 그늘로는  최고가  아닐까 싶다.

 

 

 

 

온 몸으로 바다의 바람으로 부터  동네를  지키기 위해서 저리 굽었을까?

 

 

 

 

해수욕장쪽에서  바라 본  서어나무 숲이다.

 

 

 

                          여기도 둘레길이 나무데크로  되어 있다.  중간쯤까지 가다 말았다.

 

 

 

나무데크길에서  바라 본  바다다.   물이  빠지기  시작한다.

 

 

오면서 보니까  대부도에서 부터 선재도  영흥도에  이르는  길가에는 모두가 칼국수집이었다.

사람들이 없어  저 많은  칼국수집에서  하루에  한 그릇도  못파는 집이  있을런지도 모르겠다는

오지랖  넓은  걱정을  했다.   얼른  코로나가  끝나서  저 칼국수집들에도  손님들이 많이

왔으면....

 

 

 

칼국수는  1인분이 7,000원,  둘이서  14,000원이다.

우리가 들어간 집은  나름  소문난  집인지  그래도  손님이  몇 팀  있다.

주인장께서도  방역에  애를 쓰는지  창문도  다  열어놓고   명부도 작성하고  있다.

 

우리 안양은  시장도  코로나에 감염되어 입원했고

누적 환자수가  1,200명에  가깝다.  그러니  우리 동네에서는  음식점  가기가  두려운데

이 곳은  손님이 없어서  그 점은  편했다.

 

서해바다는  동해에  비해  물결이  잔잔하고  어디서든  일몰이  장관인데  저녁때 까지

있기가  힘들어서  하루의  운동량에 맞게끔만  걷고  돌아와 버렸다

'내나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구릉  (0) 2021.04.16
이천 산수유마을  (0) 2021.03.27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  (0) 2021.03.06
서해바다, 배곧 한울공원에서  (0) 2021.01.26
현충사의 가을  (0) 202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