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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3

점심먹기 전쟁 어제는 딸이 가는 날이었다. 저녁 7시 비행기라 5시까지 공항에 가면 되니까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얼마전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본 수원의 순두부보리밥집에서 먹었으면 해서 11시쯤 도착하기로 하고 나섰다. 그 프로에서 허영만 화백과 배우 김혜선이 찾아 간 수원 팔달동 골목안의 순두부집, 정식이 8,000원인데 반찬 가지수도 많고 맛있어 보였다. 정식도 맛있지만 통두부구이가 너무 입맛을 자극해서 평일인데 설마 11시에야 뭐 손님이 많을까 하고 찾아간게 완전 오산이었다. 네비가 시키는대로 찾아 가서 공용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찾아 나선 골목길 아주 깊숙한 곳에 자리한 순두부 보리밥집, 골목은 아주 한산하다. 순두부집 앞 줄이다. 가게도 좁은데 얼른 얼른 자리가 생기지도 않을것 같아서 포기, 되돌아 나왔다.. 2021. 11. 27.
상품권 소비하기 추석에 여기 사는 큰 딸이 신세계상품권 한장을 줬다. 15만원짜리로. 그러면서 하는말이 꼭 엄마 옷이나 신발을 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신세계백화점에 가기가 싫어 이마트에서 돌아보니 그다지 마음에 드는게 없다. 식품같은걸 샀으면 좋겠지만 그랬다가는 딸이 난리를 부릴것 같아서 지금까지 상품권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우리 큰 딸은 명절이나 어버이날, 또 내 생일에 돈을 주면서 뭘 샀는가를 늘 감시(?)를 한다. 그냥 유야무야 써 버리면 돈 드린 표가 안 난다면서 꼭 나를 데리고 가서 물건을 사게 하고야 만다. 그래서 필요없는것도 사게 될 때가 많다. 마침 아들이 시흥의 신세계 아울렛을 가자고 해서 얼씨구나하고 따라 나섰다. 우선 공원같은 마당구경 부터 하고. 크리스마스꽃, 포인세티아가 예쁘게 피어있다. 솔.. 2021. 11. 11.
점심 같이 먹기 1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이웃과 점심 한끼 먹은 일이. 밥 한끼 먹는게 뭐 그리 대수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코로나란 괴물이 어울려서 밥 먹고 수다떠는걸 제일 좋아하니까 그걸 피하느라고 모든걸 외면하면서 살아 온 세월이 이렇게 흘러 버렸다. 노인이 된 덕으로 백신을 먼저 맞았다. 2차를 맞은지도 2주가 지났으니 이웃들이 우리 밥 먹으러 가자로 의견이 모아져서 네 사람이 함께 했다. 질병청 권고를 부지런히 지키는 우리는 인원수도 권고대로 네 사람만이다. 백운호수 부근에 아파트 단지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음식점들이 하나 둘씩 생겨났다. 그중의 한 곳, 어반이라는 곳이다. 생선구이 전문집. 생선구이 2인분과 고등어조림을 시켰다. 비교적 음식이 깔끔하고 조미료를 안 쓴듯, 조미료맛이 없다. 그래서 좋은지 사람들.. 2021.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