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3 나 혼자 수다떨기 마음놓고 사탕을 먹고 싶을때가 있다. 그러나 참는다. 당뇨환자는 아니지만 어쩌다가 검사때 경계에 가깝다고 의사에게 한 소리를 들을때는 있지만 혈압약 외는 먹는 약이 없다. 요즘들어 입이 쓸 때가 많다. 물을 먹어봐도 그렇고 사탕을 한 알 깨물면 가실것 같아서 슈퍼에 간 길에 망설이다 사탕을 한 봉지 샀다. 계피맛이나 생강맛이 나는 사탕을 나는 좋아한다. 눈에 띄는게 계피맛이라 한 봉지를 샀는데 한 개를 먹어보니 계피가 들어갔는지 냄새만 낸것인지는 모르지만 계피맛은 나는데 너무 달다. 아무리 사탕이라지만 너무 달아서 한 개만 먹고는 눈에 안 뜨이는 곳으로 치워버렸다. 보고 있으면 툴툴거리면서도 또 먹고, 먹고 하는게 버릇이라서. ㅋㅋ 74세 이하의 사람들이 아스트라 제네카를 맞기 시작했다. 우리 동네도 맞.. 2021. 6. 8. 4월, 부디 잔인한 달이 아니기를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겨울은 따뜻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로 인해서 4월이 잔인한 달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우리의 평범한 사고로 생각할 때의 4월은 꽃 피고, 잎 피는 희망의 달인데 말이다. 사진을 공부하는 친구가 창덕궁에서 찍은 홍매화 사진을 보내왔다. 역시 함부로 찍어대는 내 사진과는 비교불가. 질병청에서는 부활절을 앞두고 코로나의 재확산을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75세 이상의 일반인 백신접종도 시작된다. 아직 통보를 받지 못해서 나의 백신접종일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기대반 두려움 반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서울.. 2021. 4. 1. 종일 집에서 딩굴딩굴 어제는 날씨가 하루에도 열두변덕이었다. 일기예보로 떠든만큼 눈이 내리지 않은게 다행이긴 하지만 종일 울려댄 재난문자, 대설특보에 대한 이런저런 주의사항이 많이 무색하다. 그래서 예약된 병원검진도 미루는 양해를 구해놓았는데 이 정도 눈에는 다니는데 아무 문제도 없는걸 괜히 말을 잘 들었나보다. 바깥을 내다보니 햇살이 잠시 비추다가 눈발이 흩날리다가 종잡을수가 없어서 걷기도 포기하고 누웠다 앉았다 딩굴딩굴 한다. 유일한 외출이 하루에 한 두어시간 걷는일인데 그것조차 안하고 있을려니 시간은 왜 이리 더디가는지..... 우산들고 나가면 될걸 괜히 투덜투덜하는 나도 참 난감한 할매이긴 하다. 우리 앞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다. 보이는 산은 수리산, 대설특보가 무색하게 쌓인 눈이 없다. 퇴직한지가 어느덧 20.. 2021. 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