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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4월, 부디 잔인한 달이 아니기를

by 데레사^^ 2021. 4. 1.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겨울은  따뜻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로  인해서  4월이  잔인한  달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우리의  평범한  사고로  생각할 때의  4월은  꽃 피고,  잎  피는   희망의  달인데  말이다.

 

 사진을  공부하는  친구가  창덕궁에서 찍은  홍매화 사진을  보내왔다.

 역시  함부로 찍어대는  내 사진과는  비교불가.

 

 질병청에서는  부활절을  앞두고  코로나의  재확산을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75세 이상의 일반인  백신접종도  시작된다.

 아직  통보를  받지 못해서  나의 백신접종일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기대반  두려움 반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서울과 부산의 시장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나는  경기도에  살고 있으니까

 불난집  구경하는 식으로  선거판을  보고 있다.

 서로가 거짓말쟁이라고,  서로가  서로의 흠 들추기에만  바쁜  그들을  보면서   제발

 남의 약점잡기하지 말고  정책으로 대결해 보라고  권고하고 싶다.

 

 

 

 자랑질하기에  바빴던  K방역은  어디로 가고  백신 보릿고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에 사는 손주는  20대 인데도  신청을 했다고 하는데  우리의  젊은이들은  언제쯤에나

 백신을  맞고  자유스러워 질런지.....

 

 

 

 의사의  처방없이  살 수 있는  약중에  판피린이라는  마시는  감기약이  있다.

 이번 겨울은  독감도 없었는데  이 감기약이  예년보다  많이  팔렸다는  뉴스를  봤다.

 감기가 걸리면  병원으로  바로 가지 못하고  선별검사소로 가서  코로나  검사부터

 받아야 하는  두려움 때문에  쉽게 살 수  있는  판피린을  사서  콧물이 조금 흘러도 홀짝,

 기침이 조금 나도 홀짝,  머리가  띵해도  홀짝....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란다.

 솔직히  우리집에도  판피린이  상비되어 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  내가  마신  판피린 숫자가  살아 온  평생에  마신것  보다  더

 많긴 하다.  ㅎㅎ

 

 

 

 이 사진을 보내 온  친구는  은퇴후  바로 사진동아리에  들어가서  사진을  배우고 있는데

 보다시피  예술작품이다.   이런  멋진 사진을 보면  나도 사진을  배워보고 싶어진다.

 

 

 

 고궁과  매화와  한복의 여인들,   참  아름다운  풍경이다. 

 아,  저 마스크를  벗는날은  언제쯤  올까?

 

 

 

 

 

 

 

 

 

 이 사진은  운현궁의  매화.

 

 

 

 

 

 

 

    

   4월에  바라는 희망은

   백신물량  확보가  순조롭게 되어 접종에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

   그리고  질병청이 염려하는 코로나 재확산이 없기를 바란다.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시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당선되기를 바란다.

 

   4월,  부디  우리에게  잔인한 달이 아니고  희망의 달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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