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 차례씩 심한 감기를 앓는다.
그런데 그게 겨울이 아닌 여름이다.
여름감기는 개도 걸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는 꼭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몸져 눕는다.
남보다 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자연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는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올 피서는 태백으로 갈려고 예약 해 두고 오늘 아침
떠날려고 했는데 지난 토요일 부터 아프기 시작하드니
오늘은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어서 호텔비는 손해보기로
하고 떠나질 않았다.
병원에 가서 주사도 맞고 약도 다시 지어왔다.
토요일 지어 온 약을 부지런히 먹고 쉬었는데도
기침도 더 심해져서 의사에게 얘기했드니 약을
바꾸어 주었다.
지금은 좀 덜한것 같지만 피서는 다시 계획을 잡고
싶은 마음이 없다.
감기 다 나으면 당일치기로 나들이나 가봐야지....
겨울은 내복없이도 잘도 지내는데 여름은 정말 싫다.
에어컨을 안 켤 수도 없고, 켜면 이렇게 냉방병을
앓고, 나도 참 한심한 할매다.
여름이 싫다. 여름이여 어서 지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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