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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 여행

교동도 (2) 시간이 멈춰버린 대룡시장

by 데레사^^ 2017. 2. 17.


교동도의 대룡시장은  6,25때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온

피난민들이  한강하구가  분단선이 되어 고향에 다시 돌아갈 수

없게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고향 연백의

지명과 상호를  걸고  제2의  고향으로  살아 온 골목시장이다.

 

대룡시장은 50여년간  교동도 경제발전의 중심지였다.

현재 시장을  만든  실향민 어르신들이 대부분  돌아가시고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시장의 규모도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2014년 7월  교동대교의 개통으로  수도권  인구가  유입되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 오르고  있다.  (시장 안내문에서)

 



사실 아직은  교동도에  별 볼거리도  없는데다  워낙  시장구경을 좋아

해서   읍성을  나와서  시장부터  들어갔다.

아직도  이곳에는  제비가  날아온다고,  제비가  앉아 있을때  조용히

해달라는  안내문도  있었다.

 



 



평일이라서  더  한산한듯,  시장 안은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이래서야  어디 밥벌이가 될까 싶다.

 



 



 



이곳에도  클럽이  있다니?  영업하는 시간이었으면  들어가 볼텐데…

 



시장 곳곳에는  옛 포스터가  붙어  있고  뒷쪽으로  돌아가니

벽화가  예쁘게 그려진  집들도  많았다  (벽화는  다음 포스팅에

소개할려고  아껴두고..)

 



 



가게들이  문을  닫은건지  영업을  하는건지  적막강산이다.

 



 



 



 



있을건  다 있는데  사람만  없다.

 



나도 즐겨봤던  전설의 마녀에  나온  빵집이다.

드라마에서는  춘천이라고  했지만  실제는  이곳에서  찰영한 모양이다.

 



 



앗,  이 분들이  누구지?

 



교동시장에서 파는 물건들을   한자리에 모아  본다.

마트에서는 구경도 할 수 없는  삽도 팔고  빗자루도 팔고  고무다라도

판다.

 



대룡시장의 명물  찹쌀꽈배기집이다.

영업중이라고  써붙여  놨는데  주인이  안 계신다.

꽈배기는 몇개  놓여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주인이  안 나타나서

패스 해 버렸다.   좋아하는데,  좀  아쉽다.

 

시간이 멈춘듯   움직이는게  없는  시장을 거닐다 보니 마음이 아파온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좀  있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