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별로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찾지 않는 내가 요즘 이런 포스팅을 많이 하는 이유는 그저 심심해서이다.
작가분에게는 죄송하지만 지나치다 간판이 보이면 찾아 가 보는 정도라고 해야할까?
뭐 그런 시시한 이유이다.
대부도를 돌다 만난 정문규미술관, 정말 들어오길 잘했다는 기분이 느껴질 정도로 문외한인 나를
그림앞으로 확 잡아당기는 그런 그림들이 많아서 얏호소리를 연발하며 관람을 했다.
먼 빛으로 본 작가의 모습이다. 미술관으로 들어 올때는 난로에 불을 지피고 계시드니 지금은 내부정리를 하는듯…
작가의 작업실이다. 태어나서 작가의 작업실 구경해보기도 처음이다. 오늘 완전 출세했다.
이 곳에서는 음악회도 자주 한다고하며 이 오디오시설 앞에는 꽤 큰 홀도 있었다. 주소를 적어놓고 가면 음악회 초대장을 보내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이 분의 그림은 위암발병 전과 후로 나뉜다고 도슨트가 설명해 준다. 발병전에는 주로 인물화를 그렸는데 발병후는 꽃과 자연, 그리고 화려한 색채로
변했다고 한다.
투병하면서 많이 그렸다는 장미를 시작으로 백합,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그림이 많았다.
봄의소리, 2005년 작
백합, 2013년 작
개화의 계절, 2007년 작
이 곳은 위암발병전 초기작품을 전시 해 놓은 곳이다.
인물화들은 주로 EVE 라는 제목을 많이 붙이고 여자들을 많이 그렸다.
이 EVE 시리즈는 70년대에서 80년대 절제된 색채와 특히 면도칼을 이용하여 스크래치 하는 기법으로 그렸다고 함
정문규 화백은 진주사범과 홍대 서양화과를 나온후 동경예술대에서 미술연구를 전공하셨고
파리에서도 여러 전시회에 출품도 했으며 지금도 우리나라 미술전 같은곳에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시는 분인데 여기서 다 소개를 할 수는 없고 대부도 지나치다가 한번쯤 들려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도 모르게 이 겨울에는 문화인이 되어 보면서 오늘도 깔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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