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곤부(昆布)로 불리우는 다시마는 홋카이도의 명산품이다.
다시마에 관한 모든것을 느끼고 가라는 곤부관은 들어가자 마자
영상물로 다시마 채취과정과 함께 다시마에 관한 모든걸 보여준다.
그런데 이 영상물은 단순한 스크린이 아니고 반 누워서 천장을 쳐다
보는 아이맥스 영화다. 돔처럼 생긴 극장안에서 보는 아이맥스 영화가
신기했다.
곤부관의 모습, 이 곳에서 다시마에 관한걸 보여주고, 판매도 하고
시식도 한다.
비스듬히 누워서 빠르게 웅장하게 돌아가는 영화 장면을 찍을려니
이렇게밖에 안 찍어진다. 험한 바다에서 다시마를 채취하는 모습.
카메라가 좋던지 기술이 좋던지 했으면 이보다 나은 사진이 찍혔을텐데
아쉽다.
영화를 보고 전시실로 내려왔다. 전시실은 다시마에 관한 역사,
요리등 다양한 자료들로 꽉 차있다.
하코다테와 다시마와 사람이라는 제목의 소개
이 모든게 다시마로 만들었다나...
일본 각 지역의 다시마 요리들
다시마는 불로장수의 약
다시마로 만든 요리들인데 다시마말이가 제일 맛있을것 같다.
구경을 끝내고 시식을 겸한 판매장으로 내려오니 다시마차 부터 한잔씩 준다.
이건 미소(일본된장)국을 끓일때 건더기로 넣는것 같다.
가격은 한봉지에 우리 돈 4,5 천원 정도씩 했는데 나는 집었다가 도로 놓아
두었다.
과자처럼 만들어진것 몇봉지를 바구니에 담았다. 그리고는 돌아가니며
이것 저것 마음껏 시식했다.
생강넣어서 만든 다시마젤리, 곳곳마다 앞에 뚜껑열린 그릇에 담겨있는
맛보기용이 진열되어 있어서 한개씩 집어먹고 다녔는데도 배가 불러온다.
이곳에서 판매되는것을 만드는 과정도 보여 주었다. 모두 위생복에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청결 해 보인다.
곤부관을 나오는 우리 일행들, 손에 손에 보따리가 들려있다.
나도 저만큼 샀다.
그리고는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소고기와 해산물 부페로 갔다.
종류가 아주 다양한 좋은 음식점이었는데 다시마로 배가 차서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고기 네점을 가져다 구웠는데 이것도 나는 한조각도 못먹고...
이만큼만 억지로 먹었다.
가이드가 저녁 못 먹는다고 다시마시식을 대강만 하라고 했을 때
말 들을걸...쯧쯧..
시즈오카에서 왔다는 여학생들은 아이스크림 앞에서 떨어질줄을 모른다.
옛날에도 지금도 변하지 않은 곤부의 대생산지 홋카이도,
이 곤부관은 아침 9시부터 저녁5시까지 무료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들어가면 빈손으로는 안 나와지는 곳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