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축제니까 당연히 국화만 있는줄 알았는데 장미 전시까지
있어서 더 즐거웠다.
삼성역에서 올라 오다 어이없게 엎어지긴 했지만 다친데도 없었고
좀 부끄럽긴 했지만 국화향과 장미향에 취해 금새 잊어버리고 이리
저리 부지런히 걸었다.
마땅히 불러 낼 만한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왔드니 그것 또한 나쁘진
않았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구경을 하건 사진을 찍건 또
다리 아프면 철퍼덕 앉아서 쉬건 다 내 마음대로이니 그 또한 좋았다.
길거리 국화들을 다 보고 코엑스 실내로 들어 왔드니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하는 장미와 국화 전시회가 또 있었다.
이 계절에 싱싱한 장미라니... 눈이 호강한다.
사진이라 평면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둥근 원이 깊게
패여져 있었다. 통일의 염원을 담은것이라고 한다.
어쩌면 조화같이 보이기도 한다. 너무 싱싱해서.
끼리 끼리 온 사람들은 장미꽃 속에 묻혀서 인증샷 날리기에
바쁜데 나는 눈 호강만 열심히 하면서 돌고 돌았다.
이렇게 키우느라 얼마나 애썼을까?
코엑스 안에서 바깥을 내다 본다. 길거너 쪽에서도 무슨 전시회를
하는 모양인데 그쪽 까지 가 볼 힘이 딸려서 여기서 그만....ㅋ
국화축제를 보러 가서 좀 부지런히 움직인 덕에 장미까지 구경하고
완전 신났다.
참고로 축제는 이달 15일 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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