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는 섬이 크질 않아서 쭈욱 걸어서 한강변으로 내려 왔다.
. 물론 선유도를 구석구석 돌면 충분히 걸을수 있겠지만
호기심 많은 내 성격은 앞으로 나가는것만을 좋아해서 스치듯 지나와
한강변으로 내려 섰다.
날씨, 참 좋다.
덥지도 춥지도 않다.
한강변에는 유난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물론 나처럼 걷는 사람들도 많고.
블로거 이웃분이 말했다.
전두환정권 시절 한강개발 할때 말도 많았지만 지금 와서 보니
참 잘한것 같다고.
정수라가 불렀던 아, 대한민국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 있고
저마다 누려야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 들
우리의 마음속에 이상이 끝없이 펼쳐지는 곳
원하는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뜻하는것은 무엇이건 될 수가 있어
이렇게 우린 은혜로운 이 땅을 위해
이렇게 우린 이 강산을 노래 부르네
아아~ 우리~ 대한민국, 아아~ 우리 조국
` 아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맑은 하늘, 맑은 강물을 바라보면서 갑자기 시인도 되었다가
가수도 되었다가 하면서 걷는다. 주차장을 향해서. ㅋ
어머나, 뱀 소리에 화들짝 놀라 가던 발길을 돌린다.
들고다니던 생수병을 놓고 다리쉼을 좀 한다.
원하는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노랫말처럼 우리가 원하는것을
얻었으면 좋겠다라는 간절한 바램도 가져 본다.
코스모스 꽃밭도 지나고 장미꽃밭도 지나면서 자건거 탄
사람들도 보고....
노래도 하다가 사진도 찍다가 강물과 하늘에 조블의 존속도 빌어보다가
하면서 걷다보니 어느덧 양화대교 아래 주차장에 도착이다.
딱 한시간 반 걸었다. 오늘 운동량은 충분이다.
참 좋은 계절이다.
부지런히 걸어다니며 내나라의 가을을 만끽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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