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 주의 80 % 는 사막이라고 한다.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는 사막,
그러나 이 사막들은 사하라나 고비와는 달리 모래언덕으로만 되어있지는 않다.
이 사막의 주 식물이라는 여호수아 나무들이 군데 군데 자라고 풀도 보이는 사막이다.
아무튼 차창밖으로 계속 이어지는 사막을 보면서 나는 더 넓은 땅덩어리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물 풍부한 미국에서 개발도 가능할텐데 다른 땅도 많으니까 굳이
사막까지 개발할 필요를 못느끼겠지 하면서도 우리나라와 자꾸 비교하면서 저땅이
우리땅이었으면 하고 쓸데없는 꿈에 빠져 보기도 한다.


나무가 자라는 사막, 계속 이런식으로 이어지는 끝없는 사막
도대체 얼마나 넓길래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을까?

사막에 지는 해.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찍은것이다. 아름답다.

사막 한 가운데에도 교회 하나가 달랑....

여기는 모하비 사막에 있는 캘리코 은광촌이다.
폐광된 광산 마을이지만 미국서부 개척사의 산 증인 (재현된 곳이 아님)
1900 년대 초 은값이 폭락하면서 사람들이 사라져 버린곳이 라고 한다.

들어가는 입구의 간판들

옛 집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미국을 다니면서 살펴보면 역사는 짧지만
뭐든 보존이 잘되어 있다는걸 늘 느낀다.

마차바퀴를 크게 찍어 보았다. 저 바퀴 어디쯤서 죤.웨인이 쌍권총을 차고
나타날것만 같다. 서부영화의 모습, 그대로다.

보안관도 보일듯 한데...ㅎㅎㅎ


한번 읽어 보시라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의자를 저렇게 두었어도 앉는 사람이 없다.

광산촌 안의 기념품 가게

두 할아버지 모습이 서부영화의 한장면 같다.
그런데 여기서 사먹은 콘이 무려 한개에 3불 50센트.
우리나라의 아이스콘은 아마 800원쯤일것 같은데 요새 안사먹어서 봐서 정확한 값은
모르지만...

옛 우물

이렇게 폐광은 쓸쓸하지만 관광객은 넘쳐난다.
무엇이든 보존만 잘하면 훌륭한 관광상품이 되고, 또 그렇게 해서 관광자원을
만들어 가는 나라.
왜 나는 이 모든것들이 부럽기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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