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가 처제 왔다고 점심을 샀다.
사위와 큰 딸, 손녀, 그리고 아들, 태국서 온 작은 딸과 나, 모두
여섯 명이다. 평촌 먹거리촌에 있는 진고깃집에 예약해 두었으니
자기들은 걸어서 갈 테니 우리는 자동차로 오라고 했다.
나는 이제 완전히 보호대상이라 나 때문에 걸어도 될 길을 자동차로 간다.
이 집은 고기를 직원이 구워 주기 때문에 알맞게 익히기도 하고 편해서
좋다고 한다.





역시 구운 솜씨가 다르다. 고르게 알맞게 구워서 알맞은 크기로
잘랐다. 손놀림도 완전 예술의 경지에 이른 듯 아름다웠다.



우리 식구는 모두 소식좌이기 때문에 한우모듬과 돼지모둠을 시켰다.
둘째딸만 좀 많이 먹는 편이고 모두 적당히 먹는 데다 손녀가 언제나
다이어트로 먹는 흉내만 내기 때문에 이 정도로도 모두가
실컷 먹었다.

밑반찬중 왼쪽에 보이는 들깻잎과 무 절임이 맛있었다.

식사반찬으로 나온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둘 다 환상의 맛.

모두 공깃밥을 시켰는데 아들이 이런 밥을 시켰다.
일식집의 알밥같이 보이지만 알밥은 아니고 볶음비빔밥(?) 같았다.

사위가 점심을 사서 차는 내가 샀다. 부근에 있는 동양찻집에서
전통쌍화차를 시켰는데 아들 혼자만 커피를...ㅋㅋ

차 값으로 38,000원 냈다.
사위는 제법 큰 돈 썼을 것 같다.
가기전에 내가 밥 한번 제대로 사야지...
이제 신경주사 후유증은 거의 없어진 것 같다.
그 주사 맞고 전신이 아프기도 하지만 걸으려면 무릎이 꺾어지다가
허리가 꺾어지다가 하는 바람에 재활센터에 가도 운동은 안 하고 마사지와
물리치료만 하고 왔다.
마지막으로 통증클리닉에 간 날, 의사는 그 주사로 이럴리는 없는데 MRI를
찍어보자고 하는 걸 거절했다. 이달 28일에 한림대병원 척추센터 예약이
있으니 그때 이 과정들을 다 설명하고 문의해 보려고.
나이 드니 몸이 병을 만드는 공장 같아진다. 나도 한 때는... 할 필요도 없다.
그냥 아프면 진통제나 먹고 지내는 게 최선의 선택 같지만 그럴 수도 없고
아무튼 28일 척추센터에 가면 의논해 봐야지...
-많은 염려와 함께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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