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한 접 반을 까서 믹서기에 갈아 작게 나누어서 냉동하기까지 꼬박
이틀이 걸렸다. 물론 중간 중간 쉬기도 했지만 어쨌든 날짜로는 이틀이
걸린 셈이다. 아들과 요양사가 많이 거들긴 했지만 그래도 시작과 최종
마무리는 내 몫이었다.
수고한 아들과 나를 위해 어제 저녁은 불갈비를 먹으러 갔다.
요양사는 3시간 근무니까 점심먹고 바로 퇴근을 해서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는
함께 못했다.
내가 다니는 재활병원 건물(평촌역 3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금강 스마트 빌딩 1층)에
있는 우대포 평촌점.
우리는 양념소갈비 2인분 (1인분 19,000원)과 공깃밥(한 그릇 1,000원)두 그릇을
시켰다. 둘 다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기본이면 딱 좋은 양이다.
고기 굽는 건 언제나 아들이 한다.
나는 돈만 내면 되고.
양념 소갈비 2 인분이다. 다른 집 양념갈비와 달리 이 집은 달지 않아서 좋다.
기본 반찬들이다. 더 달라면 계속 더 갖다 준다.
이 집은 물김치가 독특하게 국수가 들어 있다.
물김치다. 얼음이 동동 떠 있고 국수가 들어 있어 국수를 건져 먹는 맛도
꽤 괜찮다.
오늘 저녁값으로 40,000원을 지불했다.
요즘 들어 외식이 잦은 건 몸이 힘들 때가 많아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못 하기 때문이다.
모처럼 수고한 아들과 나를 위해 불갈비로 피로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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