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과천에 있는 카페 봄을 찾아갔다.
모처럼 아들, 딸, 요양사, 나 , 넷이서 분위기 좋은 데서 점심 한 번
먹어보자고 찾아갔는데 옛날 자주 다녔던 봄 카페가 건물부터 새로 짓고
내부도 정말 새롭게 단장되어 현대식으로 멋지게 변신되어 있었다.
들리는 말로는 유명한 셰프가 요리를 한다는데 누군지는 알 수도 없지만
알 필요도 없어서 그냥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했다.
물론 이런 곳에서 메뉴선택은 아들과 딸 몫이다.
둘이서 키오스크를 보고 알아서 시켰다고 하면 나와 요양사는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카페 입구다.
카페 안으로 들어오는 초입
내부모습, 11시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아 실내를 사진 찍기에는 많이 조심
스러웠다. 저 둥근 창 너머 벽에 오늘의 화가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그림이
전시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화가와 그림이 바뀐댜는데 우리는 점심 먹고
현대미술관으로 갈 계획이라 그림구경은 포기했다.
아외테이블이다. 아무래도 카페 안이 나을 것 같아 우리는 구경만 하고
도로 안으로 들어왔다.
야외 테이불 있는 곳에는 이런 꽃들이 피어 있었다. 예쁜 클래마티스.
마르게리타 피자, 오늘 계산은 딸이 해서 계산서를 안 보여줘서 검색을 해보니
20,000 원이다. 화덕구이라 바싹하고 맛있었다.
야채샐러드인데 맛이 독특했다. 과일도 들었고 이름 모르는 야채가 들어
있다.
샐러드를 앞 접시에 덜었더니 이렇다.
찰밥에 불고기 정식, 18,000원, 주먹밥처럼 생긴 밥이 퀴노아에 찹쌀을
넣은 것 같았다. 불고기도 꽤 많이 있었는데 사진으로 안 보이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ㅋㅋ
이 집 시그너처 메뉴라는 더블 스테이크 호기, 14,000원
야채와 고기도 들었는데 나는 재료조차 잘 모르겠어서 그냥 웃었다.
내 몫, 하나를 크게 찍어 보니 이렇다.
그런데 종이로 감싸 놓았지만 내 솜씨로 흘리지 않고 먹을 수가 없어서
흘려 가면서 먹었다.
기본빵과 야채샐러드, 기본 빵까지 다 먹었더니 음료는 배가 불러서
시키지 않고 자리를 떴다.
과천시 가일로 15-3에 있는 갤러리 카페 "봄"
평일 10:00부터 22:00 주말 10:00 부터 21:00
브레이크 타임은 16:00부터 17:00 다.
그림도 보고 식사도 하고, 술은 파는지 모르겠지만 한 때 즐기기에는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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