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요즘 컨디션이 안 좋다.
봄을 타는 걸까?
점심을 먹으려는데 반찬이 없다. 토요일마다 요양사와 둘이서 만들던
반찬을 어제는 안 만들었다. 그렇다고 다른 일을 한 것도 아니고 누웠다
앉았다 하면서 토요일을 보내 버렸다.
그러니 냉장고가 텅텅 비었다.
걷기 운동도 하고 점심도 먹고 오려고 아들과 차를 두고 걸어서
평촌역 쪽으로 나갔다.
4월도 중순인데 싸락눈인지 우박인지가 내리는 것 같더니 금방 비로 변했다.
바람도 불고 해서 다시 집으로 들어 가 마스크와 우산을 갖고 나왔다.

아파트 마당에 라일락이 피기 시작한다.



철쭉도 피려고 폼 잡고 있다.

꽃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감기 걸리지 않으려고 마스크 쓰고 모자 쓰고 중무장을 하고 걷는다.

아직 벚꽃이 있다. 바람 불고 비 와서 다 떨어진 줄 알았는데 씩씩하게도
핀 채로 있다.



평촌역 부근에 있는 상무초밥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점심특선이다.
이 집 점심특선은 A가 10,900원, B가 13,900원, C가 11,900원인데
키오스크를 보고 내가 시킨 건 B 13,900 원짜리다.

이건 아들이 시킨 점심특선 C 11,900원짜리다.

날씨가 쌀쌀하고 추워서 뜨끈한 국물요리를 먹을까 하다가 이 집으로
왔는데 역시 만족이다.
깔끔하고 가성비 좋은 집이다.

부산에 오래 살아서 인지 해산물요리를 좋아한다.
생선회나 초밥을 좋아하지만 복어국도 즐겨 먹는다.
나가서 먹고 오니 기분이 좀 좋아진다. ㅎㅎ
5,000보 가까이 걸었는데도 다리도 안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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