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홈 플러스에 다이소 매장이 생겼다고 이웃들이 가보자고 해서
따라가 보았다. 요즘은 누구든지 차 갖고 가는데 같이 갈래요? 하면
두 말없이 따라나선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내가 거의 외출을 못 하니까.
일주일에 세 번 재활병원 가는 건 아들과 딸이 번갈아 운전해 주어도 별
미안함 없이 당연한 걸로 여기지만 그 외 다른 일로 운전을 해 달라기에는
염치가 없어서 늘 눈치만 살피는데 이웃들이 가자고 하면 절대로 마다하지
않는 게 요즘의 나의 버릇이다.
넓은 매장 안을 다 다닐 수는 없고 나는 일단 털실 파는 곳에서 멈췄다.
털실이 한 타래에 1,000원이다. 값도 쓰여 있었는데 사진에는 값이 안 보이네.
목도리와 모자를 두 타래면 될 것 같지만 세 타래를 샀다.
이틀에 걸쳐서 완성했는데 두 타래, 2,000원 어치로 모자와 목도리가 되었다.
횡재한 기분의 가격이다.
실이 얇고 가늘지만 포근하다. 그래서 두 겹으로 할까 하다가 한 겹으로
짰는데 처음 100코를 했더니 머리가 좀 아파서 풀어서 다시 110코로
짰더니 편안하다.
목도리다. 40코, 간단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실이 두 타래에서도 좀 남았다. 한 타래는 그냥 있으니 한 타래
반으로 또 뭘 만들까 궁리중이다.
다이소에는 별 것이 다 있었다.
그릇 몇 가지와 실, 합해서 11,000원을 쓰니까 부자 된 기분이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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