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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배추 한 포기, 총각무 두 단

by 데레사^^ 2023. 11. 27.

김장철이다.
예전에는 김장이 일 년 농사라 했는데 지금은
생활이 변해 김치 없이도 밥을 잘 먹기도 하고 다른 반찬도 많이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까
김장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다.
사 먹는 집도 많고
담가도 예전의 절반의
양도 아니다.
그나마 나이 든 사람들이나 손수 담그지 젊은이들은
사 먹거나 친정이나
시댁에서 얻어먹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우리 집은 어떻게 하느냐고?
아프다고 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작년에는 담그지 않았는데도 아직까지
작년 김치가 많이 남았다.

올 해도 몇 집에서 준다고 한다.
그래도 내손으로 내입에 맞게 한번 담그고 싶어서
배추 한 포기, 총각무
두 단을 샀다.
총각무는 요양사가 다듬어 줘서 멸치젓으로 담그고
배추 한 포기는 혼자서
그야말로 요리조리
쿡 했다.

푸른 잎이 붙은 겉쪽으로 3분의  1은
데쳐서 3등분으로 나눠 냉동고에 보관했다.  겨우내 먹을 우거지용으로.
그리고 맨 안쪽 고갱이는 쌈용으로
냉장고에 보관.
나머지 3분의  1로는
겉절이를 했다.
생굴을 넣고 새우젓과
멸치액젓으로 버무렸더니 이게 밥도둑이다.
한 며칠이면 다 먹게
생겼는데 또 해볼까
말 까다.

배추 3분의 1쪽으로
김장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총각무 두 단의 총각김치는 꽤
되거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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