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김환기전을 드디어 보러 갔다.
10시 예약이라 집에서 9시에 딸과 요양사와 함께, 비 때문에 미루고
태풍 때문에 미루다가 날씨도 좋은 어제 가게 되었다.
우리나라 추상화의 대가 김환기( 1913,2,27 전남 신안군 출생, 1974,7,25
향년 61세로 뉴욕에서 사망) 전은 "한 점 하늘"이라는 테마로 5,18에서
9.10까지 용인의 호암미술관에서 미공개작 등 12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섬 이야기, 1940. 개인소장
전시장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서 1층은 점을 주제로 그린 그림을, 2층은 달과 항아리를
주제로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있는데 2층부터 먼저 올라가라고 안내를 해 주었다.
여기서도 딸은 계단으로, 나와 요양사는 엘리베이터로 나뉘어서 올라갔다.
창, 1940. 캔버스에 유채, 개인소장
풍경, 1930년대 후반, 리움미술관 소장
백자와 꽃, 1949, 개인소장
수림 1940년대 후반, 개인소장
부처, 1950년대, 나무판에 유채, 국립 현대미술관 소장
판잣집, 1951년, 캔버스에 유채, 개인소장
그림 사이사이에 화가의 일기나 발표한 글들이 붙어 있었다.
관람자들이 화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위해서인 듯.
사방탁자, 1956, 캔버스에 유채, 개인소장
여인들과 항아리, 1960년
항아리와 매화, 1955 캔버스에 유채, 개인소장
항아리와 시, 1954년, 개인소장, 이 작품에서 특기할 것은 옆에 서정주의
시가 쓰여있고 낙관까지 찍혀 있는 걸로 보아 서정주 시인의 글씨로 생각됨
종로화랑 간판 (김환기 운영) 1944, 김환기소장 도자기들임
이 그림은 설명을 메모하는 걸 깜빡해서...
이것으로 2층 달과 항아리 소재의 그림 소개는 끝내고 다음에는 1층 전시실의 점을 테마로 한
그림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내가 사진 찍어온 것보다 전시된 그림이 훨씬 많았지만 사람들이 많거나 그 앞에서 인증샷을 찍느라
오래 머무는 곳의 그림 사진은 찍지를 못했다.
120여 점을 다 찍는다는 건 사실 무리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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