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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잠은 안 오고

by 데레사^^ 2023. 7. 21.

나이 들어 제일 힘든 게 잠을 쉽게
들 수 없는 거다.
병원에서 본격적인 불면증 치료는 받아본 적 없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이런저런 방법들은
다 해봐도 아무 도움이
안된다.
그래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오면 자고  안
오면 노는 거다.


영화 한 편을 봤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생각보다 재미있네.
영상미가 아름다운
영화다.
어느 날 마을에서 인기
있는 청년 체이스가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습지에서 홀로 살고 있는 카야에게 혐의가
씌워지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다. (영화소개는 여기서 그만.  2022년 작품이니 넷플릭스에서 한번 보시기를 )

그리고는 한 시간쯤
잤을 거다.


디 카페인 커피를 한 잔 마셨다.
선풍기 약하게 회전으로 돌려놓고
전기방석은  중으로
켜서 허리에 대 본다.
혹시라도 잠이 올까
기대하면서.


낮잠을 자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내 잠은
일반적인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
낮잠을 자도 밤에 잠이
잘 올 때도 많으며 낮잠 안 자도 오늘처럼
잠 안 올 때가 많거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재활병원에만
가면 잠이 쏟아진다.
어느 날은 마사지 중에
잠이 들어 치료사가
깨워서 운동을 시키기도 하고  자전거
타면서 졸기도 해서
사람들을 웃긴다.
비몽사몽간에 병원에서 두 시간의
운동을 끝내고 집에
와서 침대에 누우면
눈이 말똥말똥이다.

그 많던 잠은 어디로
다 갔을까?
낮에 5.700보를 걷고
근력운동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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