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다.
뒤적뒤적, 장롱도 뒤져보고 책장도 뒤져보고 앨범도 뒤져
보다 찾아낸 사진 두 장, 코로나 바로 전 해
우이천 벚꽃구경 가서
찍은 사진이다.
여고 동창들이다.
우이동에서 밥 먹고
놀다 헤어지면서 이렇게 아홉 명이 의기투합하여 우이천으로 벚꽃구경을 깄던 거다.
룰루랄라 ~~~
웃으며 떠들며 꽃구경
했는데 코로나 후 모일려니 모두가 조금씩 아파서 못 나온다고 해서 남은 돈
나누고 정기모임은
없앴다.
이 친구들 중 몇 명이
내일 날 만나러 평촌으로 온다.
보약 같은 친구들이
기다려진다.
만나면 우리는 또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 를 부르며 여고시절을
그리워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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