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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라떼 한 잔을 시켜놓고

by 데레사^^ 2023. 4. 18.

요즘 떠들썩하게 화제성 있는 드라마
더 글로리를 보고 있다.  송혜교가 나오는 이 드라마를
못 봤다고 하니 완전
뒷방 할머니 취급을 하는 것 같아서다.
지금 5회까지 봤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현재와 과거가 뒤섞여
나오고 끔찍한 장면이
많기도 하지만 줄거리가 이어지지 않고 난해 한 것이 어려운 번역물을 대했을 때 같은 느낌이다.

아들을 불러서 물어봤더니 저는 재미있던데요  한다.
아들에게 아니 전 세계인에게 재미있었다고 해도 내게
아니면 아닌 거지 뭐
하면서 억지 위로를
해 보다가 밖으로 나왔다.

마침 부근에 있는 후배가 찾아왔길래
근처 찻집으로 갔다.
후배는 아메리카노,
나는 라테.
또 후배에게 물었다.
너 더 글로리 봤니?
네, 봤어요 한다.
너는 이해가 되더니?
하고 물으니 자기는
세 번을 봤다고,  그제야 이해가 되더라고 한다.

열두 살 아래인 후배는
세 번이나 보고야 이해
했다 하고 아들은 바로
재미있었다고 하니 이해능력도 세대차이인가?
국문학을 전공했는데
우리말로 하는 드라마를 알아듣지를
못하다니, 서글퍼지려고 한다.

집으로 돌아와 영화를
봤다.  노팅힐,  영국영화다.  자막으로 읽는데도
이해가 다 되니 이게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다.

더 글로리 보는 것, 그냥 관둬 버릴까
아니면 나도 두 번이나
세 번 복습을 해야 하나 그것이 문제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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