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학의천엘 나가 봤다.
지난봄은 입원하느라 못 와 보고, 지난가을은 아직 회복이
덜 되어 못 와 봤다.
학의천은 봄에는 개나리가 곱고 가을에는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운데 이런 좋은 곳을 지척에 두고도 못 찾았으니 말이다.
계절도 변함이 없고 학의천도 변함이 없네.
개나리가 피고 벚꽃이 피고 사람들이 쉼 없이 오 가고....
미세먼지가 약간 있는 날이긴 하지만 물에 노란색이 반영될 정도로
아름다운 학의천의 봄, 살아 있다는 건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학의천은 의왕시의 백운호수에서 시작하여 평촌을 지나 흐르다가 석수동에서
안양천과 합류하여 여의도 쫌에서 한강으로 흘러들어 간다.
청계천이나 양재천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흙길도 남아 있고 약간은 덜 개발된
자연친화적인 하천이라 내가 더 좋아한다.
하천 위로는 학운공원이 있다. 이 길 또한 벚꽃과 개나리가 함께 피어 장관이다.
하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버거운 사람들은 이 공원에서 운동한다.
공원에 마련된 어린이 도서관 겸 놀이장소다
많이 걸었다 싶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3,000 보가 채 안 되네.
걷기 운동이 목적이었는데 결국은 사진 몇 컷 건지는 걸로 오늘의 학의천 나들이는 끝.
다음에는 더 많이 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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