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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바캉스 대신 홈캉스로....

by 데레사^^ 2015. 8. 3.

 

집에서 고속도로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보인다.

8월 첫주말이 되니 비가 내리거나 말거나 피서 떠나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고속도로쪽으로 들어가고 있다.

 

 

더위을 남보다 많이 타는 나는 여름에는 되도록 외출도 삼가고

특히 여행은 엄두도 못낸다. 겨울은 내복 안 입고도 잘 견디는데

더위는 정말 못 견딘다.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홈캉스, 집에서 바캉스 기분을 내보는것이다.

 

 

 

꼭 멀리가야만 맛은 아니기에 집 가까운 왕송저수지를 한바퀴

돌고 왔다. 그저 시원한 바람이나 한번 쏘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저수지에는 나같은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둘레길을 걷기도

하고 의자에 앉아서 하염없이 물을 바라보기도 하고...

 

 

 

              자동차가 제법  많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집보다는  많이 시원하다.

여기도 한낮이 되면 더울것 같아서 조금만 쉬다가 돌아 오기로 한다.

 

 

 

옛날에는 지도책과 이정표만 보고도 잘도 다녔는데 요즘은

네비를 안켜면 잘 찾아가지를 못한다. 아는 길이라고 네비를

안켰다가 길을 잘못들어 교통대학 교정으로 들어 가 버렸다.

세상에나 ~~ 실수로 들린 교정이 이렇게 아름다울줄이야.....

 

 

 

 

 

 

 

 

가을에 저 담쟁이가 물들면 아주 예쁠것 같다.

 

 

 

실수가 가져다 준 횡재라고 할까...

 

 

 

교통대학, 우리들 시절에는 아마 철도고등학교였었지...

그러다가 철도대학이 되었다가 또 다시 교통대학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방울토마토도 열려 있네...

 

 

 

 

 

 

 

콧구멍에 바람넣고 와서 집에서 양식집 흉내내기를 했다.

 

 

 

영양과 건강만점 피자, 피자빵은 두꺼우니까 또르띠아를 사서

그 위에다 자주양파도 올리고 버섯도 올리고 브로콜리도 올리고

소시지나 햄같은건 안 올리고 오븐에 구웠다.

 

 

 

감자와 고구마도 굽고

 

 

 

참나물과 상추 양배추 넣고 샐러드도 만들고

 

 

아보카드와 피망, 오이를 넣고 발사믹에 올리브오일을

비벼서 지중해식 (?) 샐러드도 만들고.... ㅎㅎ

그런데 내 솜씨가 아니고 딸의 솜씨다.

 

8월의 첫 주말, 바캉스가 아닌 홈캉스로 괜찮은 피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