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천보산 기슭에 있는 니지모리(무지개숲) 스튜디오는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의 핫 프레이스다.
기존의 야외 찰영장소를 동두천지방의 활성화를 위하여 새롭게 단장,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일본 에도시대의 마을의 재현이라고 한다.
그냥 가보기로 했다.
입장료 20,000원에 주차비 3,000원을 따로 또 내야하는 조금은 비싼곳이지만
나도 콧바람을 한번 쐬어보자는 기분으로 찾아 가 본것이다.
딱히 에도시대의 마을이라기 보다는 내 눈에는 일본풍의 가게들이 즐비하다.
이자카야도 있고 라멘집도 있고 스시집도 있고 아깃자깃한 소품을 파는
가게도 있다. 물론 살 수 있고, 음식점을 먹을수 있다.
그러나 사진만 찍고 그냥 돌아서서 나와도 친절하게 인사를 해준다.
마을입구의 간판, 니지모리(무지개숲)
마을입구에서 처음 만난 포토죤, 나도 질세라 한 컷 찍었다.
이 길을 걸으며 가게 한 곳, 한 곳을 구경했다. 물론 사지는 않고.
격자무늬의 창을 보니 군산이나 인천에 남아있는 적산가옥과 똑 같다.
가게 안의 상품들이다. 예쁘다.
기모노 빌려주는 가게, 빌려 입는데 30,000원이라고 들은것 같은데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인력거는 기모노 입고 사진찍는데 쓰이는 소품인듯.
기모노를 빌려입은 젊은 연인, 곳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일본여행에의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 보인다.
이곳에서 차를 한 잔 마실수도 있다.
일본가정에서 흔히 볼수 있는 모래와 돌로 만들어진 정원.
극장 포스터, 우리가 좋아했던 고이비토요 (연인이여) 가 보인다
우체통, 여기 걸려있는 엽서에 편지를 쓰서 우체통에 넣으면 발송이 된다고 한다.
여기는 방문자들이 잠시 추위를 녹이라고 난롯불을 피워 놓은 곳이다.
이곳은 숙박시설, 1박에 50만원 가까이 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겠다.
흡사 우레시노 온천마을에 온듯, 분위기가 그렇게 보인다
오른쪽 난간에는 소원지들이 주렁주렁 달렸다.
고양이의 명복을 비는곳인가 보다. 일본인들의 고양이 사랑은
유난하거든.
한바퀴 돌아보는데 한 시간 정도밖에 안 걸렸다.
가게안을 샅샅이 살피고 물건도 좀 사고 사진도 찍고 그러면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냥 휙 둘러보니 별 볼거리도 없다.
저녁에는 야경이 예쁘다고 하지만 저녁까지 기다릴수도 없으니 서둘러 돌아올수밖에.
이곳은 청소년이하는 출입급지이고 반려동물도 출입금지다.
입장료가 20,000원인데 주차비 3,000원을 따로 받는건 좀 무리인듯하다.
아직도 공사중인곳이 많이 보이는걸 보니 완성이 다 될때는 꽤 괜찮을것 같지만 지금으로서는
입장료가 살짝 비싼 기분이다.
코로나가 별난곳을 다 가보게 하는구나 하면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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