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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 여행

이천 산수유마을

by 데레사^^ 2021. 3. 27.

좀 더 일찍 올걸,  어느새  산수유꽃들이  지고  있다.

이천 백사면의  산수유는  산속이니까  우리동네 보다  늦을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이제사  찾았드니  아쉽게도  꽃이 끝물이라  색도  옅어지고  덜 예쁘다.

대신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저절로  거리두기가  되고 있는 점은  좋다.

 

 

 

 

 

 

 

마을입구에서  이정표를  보고  연인의길  1킬로  코스를  돌기로  한다.

 

 

 

이 곳을  몇번  다녀갔는데  옛 모습이  아니라  낯설다.

산수유 나무들이  많이  없어지고  대신  예쁜  집들이  많이  지어져서  완전  딴 마을같이 느껴진다.

설마  투기로  지은건  아닐테지,  산 좋고  물 좋으니까  은퇴후  주거지로 옮겨왔을테지  하면서

쓸데없는  생각도  해보고.....

 

 

 

꽃이  절정이거나  축제를  취소 안했드라면  아마  발디딜틈이  없었을거야.

 

 

 

 

 

 

 

 

 

 

 

 

 

 

꽃나무 아래  거니는 사람들,  뒷 모습으로도  행복 해 보이네.

일행끼리  의자에  앉아서  담소도 하고  거닐기도  하고  간혹  쑥을  캐는 사람도 보인다.

 

 

 

 

 

 

 

 

 

 

 

 

 

 

 

 

모처럼만의  콧바람  쐰 날이라  기분이  좋다.

꽃이  좀  졌기로  무슨 상관이랴,   집을  떠난다는것,   자동차를   타고  개나리가  활짝  핀

도로를  달린다는것,   그리고  고등어구이로  점심을  배불리 먹은것에  마음이  두둥실  떠가는데

산수유 나무가  줄었다는것,  꽃이  끝물이라는건  이유가  안되지.

 

운전은  아들이  해주었고,  점심밥값은  같이 간  친구가  내 주었고,  나는  완전  공짜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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