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지곶동에 있는 독산성은 사적 제 140호로 삼국시대 백제의
석축성곽, 산성이다.
백제의 산성이지만 조선 선조 25년 (1592년) 임진왜란중에 권율장군이
전라도로 부터 병사 2만여명을 이끌고 이 곳에 주둔하여 왜병 수만명을
무찌르고 성을 지킴으로서 적의 진로를 차단했던 곳이기도 하다.
성 둘레는 1,100 미터이고 문도 4개의 작은 성이지만 물이 부족해서
권율장군이 이 산 위로 흰말을 끌어다가 말을 씻기는 시늉을 해보이므로
물이 풍부한것으로 속아서 물러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어디 가볼만한 곳이 없을까 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이 독산성을 알게
되어 지체없이 달려갔다.
산성밑의 마을 주차장에 자동차를 대고 등산하듯 걸어서 올라가면
좋은데 몸을 말을 안 들을것 같아서 성의 동문 안 보적사까지 자동차를
타고 올라갔다.
보기만해도 힘들어 보이는 길.
성의 동문이다. 평거식 성문으로 천장석과 바닥에 성문을 고정시킨
문확석( 문짝을 여닫을때 문짝이 달려 있게 하는것)이 각각 두 개씩 남아있다.
이 동문안에 보적사가 있다.
동문 안에서 바라 본 오산 시가지
보적사는 이 대웅전과 옆으로 요사채가 두 채 있을뿐인 단촐한 절이다.
절을 나와 산성을 도는 길이다.
성곽에서 바라 본 오산 시가지다.
정상에는 권율장군과 관계가 있는 세마대가 있다.
목표는 세마대를 찍고 올라갔던 길과는 반대방향으로 내려올것이다.
세마대가 보인다.
세마대에서 보이는 보적사의 지붕이다.
코로나 이후 먼 곳을 못 가니까 가까운곳에 가볼만한 곳이 없을까 하고
검색하는것이 버릇처럼 되어 버렸다. 의외로 좋은곳이 많음에 매번 놀라면서
오늘은 백제의 산성구경을 했다.
꽤 가파른 길이라 땀도 흘리고 힘은 좀 들었지만 기분만큼은 룰루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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