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참 좋다.
하늘을 쳐다보면 파란물감을 칠해놓은것 같다.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가을하늘, 한하운 시인이 " 이 강산 가을길에
물 마시고 가보시라, 수정에 서린 이슬을 마시는 상쾌이리라"고 했듯이
쳐다보는것 만으로도 상쾌하다.
길 떠나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 잠겨본다.
높은분들의 가족은 거리낌도 없이 잘도 떠나는데 우리네 백성들이야
정부말을 잘 들어야 하고 또 그럴 뱃장도 없으니 마음으로만 떠나는걸
즐길뿐이다.
어디든 가보자는 내 말에 선뜻 자동차를 대령하는 아들과 함께 광교신도시
호수공원엘 왔다. 멀리 보이는 집들이 어디 외국에라도 온듯하다.
한쪽으로는 이런 고층아파트들이 즐비 해 있다.
호수둘레길을 걷는다. 호수에는 수련이 피어 있네.
하늘빛도 물빛도 파란속에서 내 마음도 파래지는것 같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다. 가방메고 돗자리 들고.
둘레길옆 공원에도 가족들이 돗자리를 펴놓고 있다.
둘레길 나무데크를 걸으며 왼쪽을 쳐다 봤다, 오른쪽을 쳐다봤다 한다.
사진에 용케도 물새 한마리가....
평화롭고 아름다운 정경, 우리나라 좋은나라다. 지자체이후의 순기능이 바로
곳곳마다 공원이 많이 생겼다는거다.
저 집들이 자꾸만 눈길을 끈다. 살아보고 싶어서.
호수둘레의 나무데크길에는 이렇게 꽃들이 많다.
나라밖을 못 나가 서러운것도 아니다.
우리네 백성들이야 이렇게 콧바람을 쐴수 있는것 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니까.
나도 나훈아 할배처럼 스크라테스형에게 물어나 볼까?
세월이 왜 이렇게 억울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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