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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 여행

오늘은 오이도에서 걷다

by 데레사^^ 2020. 7. 16.

바다가 보고싶을때면 이따금씩 가까운 오이도로 간다.

서해바다라 물빛도 흐리고 오이도는 지역상 망망대해도 아니긴

하지만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바다가 있다는것만으로도 좋다.

 

마침 썰물때라 물빛이 곱지 않지만 그래도 바다는 좋다.

 

오이도,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조개구이집이다. 물론 칼국수도 있고

횟집도 있지만 이런 유원지에서는 음식을 먹고 싶지 않아서

편의점에서 아이스케잌 한 개씩을 사서 먹으며 뚝방길을 걷기로 한다.

 

오이도의 생명나무 전망대다.

한낮, 더운날씨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러나   대부분  마스크를  썼고  거리두기도 지켜지는것 같다.

 

저기 보이는 빨간등대를 지나서 이 뚝방길이 끝나는 곳 까지 다녀오면

한 시간은 족하리라.

 

앗, 이곳에도 깡통열차가 생겼네.

 

타는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깡통열차의 주인이 나를 보고 자꾸 타라고

권유를 하지만 나도 타기 싫어서 패스한다. 

 

등대처럼 생겼지만 등대가 아니고 전망대다.

 

갑자기 갈매기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어느 아저씨가 새우깡을 던지고 있다. 그래서 갈매기가 모여든다.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불러 모아놓고, 저 아저씨 행복할테지.

나도 덕분에 모처럼 갈매기를 많이 보니 기분 좋다.

 

물이 자꾸 빠져 나가고 있다.

물이 꽉 차 있을때는 그래도 바다맛이 나는 곳인데 좀 아쉽다.

 

오이도는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곳이다.

저 의자에 앉아서 저물어가는 해를 보는것이 일품의 경치인데

기다릴수가 없다. 성질도 급하지만 4시밖에 안되어서....

 

 뚝방길의  조각작품,   가까이 가서 보니  여인상이네

 

 

보고싶은 바다도 보고 오늘의 걷기운동 한 시간 이상도 채웠으니 만족이다.

비비빅 아이스케잌 한 개를 먹고, 아들이 운전해 주는 차를 타고 와서 걷기운동을

바다를 보면서 하고 가니 기분은 좋지만 코로나로 완전 실업자가 되어 버린

아들을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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