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테온 신전, 판테온의 Pan 은 전부의 뜻이고, Theon 은 신이란
뜻으로 로마의 모든 신에게 봉헌하기 위하여 BC 25-17 사이에 건립한
신전이다. 잦은 외침과 오랜 풍상속에서도 청동 문과 둥근 천장은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 중에서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16개의 웅장한 정면기둥은
코린트 양식으로 장식되어 있고, 원형 천장은 격자무늬 장식이 5열로
천장 전면을 덮고 있으며 그 중심은 지름 9미터의 둥근 원이 뻥
뚫려 있어 하늘이 그대로 보인다. (여행 안내책자에서)
판테온 신전의 정면이다.
한사람에 50 유로씩을 내고 여섯명씩 타는 자동차를 빌렸기 때문에
우리는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곳을 볼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5월초였지만 한여름같이 더운 로마에서 걸어서 투어를 한다는것은
너무 고생스럽기도 하고 몇군데 보지도 못할것 같아서 가이드 제안에
선뜻 응한게 정말 다행스럽다.
신전의 뒤쪽은 이렇게 풀이 나 있지만 허물어진것은 안보인다.
신전 앞도 역시 사람이 많다. 로마시내 어디를 간들 사람 없는곳이 없다.
이 오벨리스크는 로마의 황제들이 이집트에서 갖고 온 것들로
여기저기에 있는것을 다 합하면 20여개가 된다고 한다.
신전의 뒤쪽 깊숙한 곳은 이렇게 이끼가 끼어서 오랜 세월을 증명이나
하듯 푸르스럼 하다
신전 앞 광장에는 마차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마차를 빌려서
로마시내 투어를 하기도 하나 본데 무척 낭만적일것 같다.
자동차를 빌리지 않았으면 저 마차를 타 보는건데.....
신전 안이다.
신전 정면의 제대, 무척 화려하다. 지금도 제사를 지내는지 모르겠다.
로마황제 임마누엘 2세의 무덤이다. 이 판테온 신전 안에는
라파엘로의 무덤도 있다고 하는데 내 눈에 띄질 않았다.
생전의 라파엘로는 자신이 죽으면 이곳에 묻어달라고 소원
해서 결국 여기에 묻혔다고 하는데.....
미켈란젤로는 이 신전을 천사의 설계 라고 극찬을 했다고 하며
그후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을 지을때 이 신전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유명한 판테온 신전의 천장이다.
돔 정상에 뚫린 9 미터의 원으로 인해 채광이 되며 내부의 뜨거운 공기가
빠져 나가면서 빗물의 무게보다 뜨거운 공기의 압력이 더 높아서 비가
내려도 저 구멍으로 비가 들이치지 않는다고 한다.
과학적이고 예술적인 구멍이다.
판테온 신전을 보고 이번에는 캄파톨리오 광장으로 갔다.
로마의 일곱 언덕중 가정 신성하게 여겼다는 캄파톨리오 언덕 광장이다.
로마황제 마르쿠스 아우엘리우스의 동상
캄파톨리오 광장의 계단에 영화배우 소피아 로렌이 살았던 집이
있었다. 젊은 내가 좋아했던 배우다.
이곳은 임마누엘레 2세의 기념관인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건축물
이다. 하얀건물이 로마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시민들의
불평이 많다고 한다.
사람사는곳, 어디나 똑 같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광화문의 세종대왕상이
너무 크고 누런빛이라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이 많듯이 이 건물 역시
고색창연한 로마에 하얀색의 신식건물이다 보니 그런가 보다.
이제 우리는 오드리 헵번을 만나러 떠난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명소들을 찾아 오드리 헵번을 추억하면서 로마를 감상할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