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4월 8일, 부처님 오신날이 이틀 앞으로 닥아왔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한 달 뒤, 그러니까 음력으로
윤사월 초파일인 5월 30일로 행사를 미루었다고 한다.
그때는 아무일이 없기를 바라고 싶다.
주차를 한 자리에서 각원사 전경을 찍어 보았다.
각원사는 천안의 진산이라는 태조산 아래에 있으며 1975년
재일교포 각연거사 김영조의 시주로 건립되었다고 한다.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거대한 청동불상과 태양의 성종이 유명하고
1996년에 낙성된 대웅전은 목조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
뒤에 보이는 산이 태조산이다. 고려 태조 왕건이 이 산을 중심으로 해서
군사양병을 했다는 설에 인연하여 태조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위에서 내려다 본 주차장 모습, 질서정연하다.
여기도 행사가 연기되어 5,30일에 한다고 안내되어 있다.
멀리로 보이는 대웅전 모습
기둥에 쓰여진 글씨를 크게 찍어 봤드니
경주 황룡사의 지붕치미를 재현하였다고 한다. 치미가 무엇인가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건물의 장식을 위해 사용되는 기와의 한 종류로 주고 맨꼭대기 용마루 양끝에 설치한다고 한다.
목조건물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대웅전.
화려하다.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 볼 엄두를 못내서 그냥 통과.
대웅전의 지붕 처마를 찍어 보았다.
대웅전 쪽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저 등을 단 사람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나도
두 손을 모았다.
아는게 없어 전각 하나 하나에 대한 설명을 할수는 없지만
멀리서, 또는 높은곳에서 바라보는 사찰의 모습이 크면서도 아담하다.
가운데로 대웅전이 보이고 앞 오른쪽에는 성종각이 보인다.
각원사를 찾기는 세번째다.
80년도의 어느날 친구와 왔었는데 그때는 건립초기라 많이 어수선했다.
그리고 한 10년전쯤, 그때도 불자인 친구와 함께 왔었고, 이번이
세번째다. 워낙 사찰이 크고 넓게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저절로 지켜졌다.
부처님의 공덕으로 코로나19가 얼른 물러 가 주기를 바라며 나도 모르게
연등밑에서도 청동대불 앞에서도 두 손을 모아 기도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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