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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4월 어느날

by 데레사^^ 2020. 4. 15.



4월의  우리강산은  여전히  아름답다.

연두의  이파리들은  햇볕을  받아  반짝반짝  빛이나고

태양은  높이뜨고   하늘도  맑다.    코로나  영향으로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고  공장들이  가동을   못하니까   인도에서는  히말라야 설산이

보였다하고  우리나라  역시  미세먼지도  덜하고  공기가  많이 깨끗해졌다.

 



한식날은  사람이 많을것  같아서  피했다가   오늘에사

산소를  찾아간다.    죽은사람이야  아무것도  모를테고,  산 사람은

살았다는  유세로  모든걸  자기 편할대로  하고 산다.

 



남편이 잠들어 있고  멀지않은  세월에  내가  잠들어야할 곳이다.

 



멀리로  오른쪽에  우뚝 솟아있는것이  롯데타워다.

여기는  분당인데   저곳까지  시야가  트였다.

이게 코로나  영향때문만  아니라면  얼마나  좋은일일까?

 



산벚꽃이  무더기 무더기로  피어있다.

 



 



몇달만에  나왔는데  그냥  집으로  들어가기는  좀  억울해서

잠시  운중동  저수지 옆    카페랄로  마당에다  차를   세웠다.

장사하는 집에  그냥  마당만  구경하고 오기에는  미안하니까

얼른  들어가서   이 집  수제빵을  몇 개  사갖고  나와서는   저수지를 낀

마당을   거닐어 본다.

 



 



옛날같았으면  이 집에서  파스타라도  먹으면서  물구경도  하고

꽃구경도  했을텐데,   도대체  코로나  너는  언제  물러가니?

 



날이 새면  선거날이다.  오후 5시 30분이  넘으면  자가격리자들의

시간이라고  절대로  그 시간이전에  투표하고  오라고   아이들이

내게  당부를  한다.   그래야지,  그래야하고 말고로  답하고.

 



오늘  처음으로  자가격리 위반한  사람이  구속이 되었다.

60이라는  나이인데   한번  이탈해서  집으로  가라고 했으면

지킬일이지  또  나와서  목욕탕도 가고  어디도  가고  했다니

참  딱하기도  하고    구속하길  참  잘했다라는  생각도  든다.

이 일을  계기로  제발   위반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애써  전세기 까지 띄워서

데리고 왔으면  고마운줄이라도 알아야 할텐데....

 



수양버들도  늘어졌다.

 



벚찌가  열렸다고  찍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벚찌가  아니네.

무슨 열매일까?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었다.

국무총리가  말하길,   어쩌면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는  영원히  돌아갈수

없을런지도  모른다고  한다.    섬뜩한  말인것  같지만  사실일지도  모른다.

지구인  전체가  수칙도  잘  지키고   치료약이  개발되거나  백신이  개발되거나

해야만   옛날같은  일상으로  돌아가겠지  하면서  우리가  너무  오만하게

살았나 하는  후회도  된다.   행복을  행복인줄  모르고  살아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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