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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밖 여행

내가 가본 우한, 어쩌다가 죽음의 도시가 되었나?

by 데레사^^ 2020. 2. 12.


  ( 아,  우한,  어쩌다가  역병이  창궐해서 죽음의 도시가  되어 버렸을까?

   너무 너무  안타깝다.  그래서  오래전   장가계를  가면서   우한공항에서  내려

   장가계까지  가는 동안의  호북성의 이모저모와  귀국하기 위하여 우한의 호텔에서

   자면서  본 시가지의 모습을  재생 해 봅니다.)

  


   후베이성의 유일한 국제공항,  우한공항에  내렸다.

   여기서   장가계까지는  쉬지않고  달리면  8시간쯤  걸린다고  한다.

   우한은  인구 1,200만의  중국에서  여섯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한수이강과  양쯔강이  흐르는  대도시,  다른 도시에  비해  농산물도  풍부하고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을거라는   조선족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버스에  올랐다.

 

     인구 1,200만의  도시라지만  국제공항은  자그만하다.   보통  후진국으로  가면

    공항안에   비행기티켓 가진 사람외는  못 들어 오듯이  여기도  마찬가지다   가이드를

    바깥에서  만났다.

 


    멀리로  오성홍기가  나부끼는것을  보니  여기가  중국땅이구나  하는걸  실감한다.

 


    공항부근이라  그런지  차창으로 비치는  도시가   꽤  번창하고 깨끗하다.

 


    자세히 살펴보니  횡단보도의 끝과   가운데쯤에는  저렇게  천막같은  그늘집이  있다.

    한 여름에는  40도까지  올라간다는  날씨이니  신호 기다리는  동안이라도  편하라고

    만들어 놓은  편의시설이다.(이 무렵 우리나라는 거리에 그늘막이 없었다,  그래서  참

    편리한 시설이라고 느껴서 사진을 찍었다)

  

 

   교통질서는  엉망이다.   사람들도  차도  신호를  지키지  않고  크락숀은  왜

   그리도  울려대는지  귀가  아플 지경이다.

   우리가  탄  버스도  마찬가지로   크락숀에서  손을  떼지 않는다.

 


  결혼식이  있었나 보다.  신랑 신부가 타고가는 자동차네

 

 

    신부의 행복한 얼굴이  보인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겠지.

    평생  행복하세요 ~~  하고  손 흔들어 주었다.

 


     차창 너머로 보이는  양쯔강,  우리가  양자강이라고 부르는  강

    귀에  익숙해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다. 우한의 도심을  흘러 간다.



 

 


 

     우한에서  장가계까지 가는 동안  본  집들은   거의  저 모양이다.

    헌 집을  부수고  새 집을  짓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집들은  거의  비슷비슷한  모양

    이다.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여기는  집을  지을때  특별히 기술자를   부르는게  아니고

    이웃끼리  서로 도와서  짓다 보니  모양이  같다고 한다.

 

 

     가다가   어느  작은 도시에서  화장실을  갔는데   마침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하고  있어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교통질서가  엉망인데  사고도  아마  많이  나겠지...

 


     날씨가  더워서인지  윗통을  벗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여자들은  오토바이를 타면서도  파라솔을  쓴  모습이  많은데  남자들은  저렇게

    윗통을  벗어부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과일은  싸고  달다.

 

 

     간판의 한문을  읽기가  어렵다.   중국은 나름대로  글자의 획을  많이 줄여버렸기

    때문에  같은  한문권의 나라지만   읽을수가  없는  글자가 대부분이다.

 

 

     시장통을  들여다 보았드니   돼지고기를  냉장고에도  넣지 않고

    저렇게  팔고  있다.   오른쪽은   저울인데   저울이  왜  저렇게  클까?

 


    물고기도  저런식으로  팔고....

 

 

     미장원의  내부이다.  아이를  안은 사람이  주인인가?

    손님은  없고   지저분하기  이를데  없다.

 

 

    ㅎㅎㅎ  이런  가게도  있네....

 

 

      우리의  이동 막걸리를  팔고  있다.   한국사람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나  관광지

     주변에서 보인다.

 

 

   한글로 쓰인  간판이 너무  웃긴다.  한국식품을  심품이라고 쓴것도   웃기지만

   얼음물의  물자를  위의  미음을  빼버린게   너무  웃긴다.  중국의 한문처럼   줄여쓰기를

   했나 보다.  아이스크림도  아이스큼림....ㅎㅎㅎㅎ

  

 

    우리식으로  말하면  포장마차 같은 곳.

 

 

     여기는  이현이라는 곳으로   저녁을  먹기 위하여  들린  도시다.

    우리의  읍 쯤에  해당되는  도시라는데   대로변의 모습이다.   중국은  절전을  하기

    위하여  6층 이하의 아파트는  엘리베이트가  없고  6층 이상 에서만  운행한다고 한다.

 

    

 

 

     어렵게  만난  모녀지간이다.  1가구 1자녀 정책 때문인지  길거리에  아이들이  별로 없다.

    이번 여행기간  4박 5일동안   아이들을  거의  못만났으며   주택단지를  지나도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같은걸  구경  못했다.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소수민족은   두자녀까지  낳을수가  있다고  한다.  자기는  조선족이기

    때문에  아이를  둘  가질수  있다고  한다. (이제는 폐지되어 아이를 마음대로 낳을수 있슴)

 

 

    차도 사람을  겁내지 않고  사람도  차를  겁내지  않는다.

    자동차가  지나가거나  말거나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이  마구  가로 지른다.  헬맷을

    쓴 사람 보다는  안 쓴 사람들이 더 많다.

 

     구두닦는  아주머니들.    길바닥에  의자를  놓고  구두 닦기를  하고  있다.

 

 

    아이를 바구니에 담아서  업고 가는   아저씨..

 

 

    우리의 지게 같은 것일까?

 

 

     장가계에  저녁이  되었다.

    천자산  올라가는   길  아래  광장에  시민들이  나와서  다 함께  체조를  하고 있다.

    모처럼  본  행복하고  활달한  모습이다.

 

 

 

 

 

    짐 싣는  컨테이너 비슷한것인데  사람들이  타고  지나간다.

 

 

      이 사진들은  귀국하기 위하여  우한의 호텔에서  하룻밤  자면서  아래를  내려본 풍경이다.

     모닝콜도  필요없이  아침부터   빵빵대는  크락숀 소리에  깨어나서  밖을  내다 봤드니

     호텔앞  거리에  차들과  사람들이  마음대로  달리고  있었다.

 

       중국구경이  세번째다.

      북경과 상해에서는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 여행지인  후베이성과  후난성을  지나면서

      느낀건  너무  시끄럽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의  말소리도  시끄럽고   자동차  크락숀

      소리는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싶을  정도로   시끄럽다.

      우리가 탄  버스기사는   차든  사람이든  보이기만  하면  빵빵  빠아앙 이다.

      옆  차선으로  잘  가고 있는  차를  봐도 빠아앙,   주차되어 있는  차를 봐도  빠아앙....

      귀가  멍멍하다.

 

        겉으로  나타난  모습을  보고  그 나라를  평가하고  그 사람들을  평가할수는  없겠지만

       또한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 고통받고 계시는 우한시민들께  얼른 평화가 찾아 오기를  기원합니다. )